'디자인은 그대로 성능은 ↑'···아이폰13 공개에 삼성전자 '디스'?
상태바
'디자인은 그대로 성능은 ↑'···아이폰13 공개에 삼성전자 '디스'?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9.16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폰13 출시에 유저들 "전작과 똑같은 디자인...성능은 좋아져"
'갤럭시 Z플립3 품귀현상' 삼성전자...아이폰 견제 나서
제작/곽유민 기자
제작/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아이폰13이 공개됐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아이폰 신작 출시만 기다리던 기존 ‘아이폰 유저’들은 "역시 팀쿡. 혁신은 없었다. 디자인도 그대로"라거나 "그래도 성능은 좋아졌다"며 실망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전작과 똑같은 디자인...성능은 좋아져

15일(한국 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성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3 미니'(5.4형) ▲'아이폰13'(6.1형) ▲'아이폰13 프로'(6.1형) ▲'아이폰13 프로 맥스'(6.7형) 등 총 4가지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은 전면 상단의 노치(홈처럼 파인 검은 화면)가 20%가량 줄어들었고 그 효과로 디스플레이가 조금 커졌다. 또 기본형과 미니 모델 후면 카메라가 기존 세로 배치에서 대각선으로 바뀌었다. 아이폰12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정도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셈이다.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바뀐 게 없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도 “작년 모델인 아이폰12에 비해 크게 발전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성능 부분을 살펴보면 아이폰13에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최신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애플에 따르면 A15 칩에는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돼 있어 경쟁 제품에 비해 약 50% 빠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도 30% 빠르다. 이로 인해 부담이 큰 작업도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최대 문제로 꼽던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다.

애플은 아이폰13 모델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시 최소 배터리 수명이 90분 이상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13 프로맥스는 2.5시간 늘어났다.

당초 각종 커뮤니티와 전망 사이트에서는 아이폰13 미니 배터리 용량이 ▲2227mAh에서 2406mAh로 ▲아이폰13과 Pro는 3095mAh ▲프로 맥스는 4325mAh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가장 신경 쓴 변화는 카메라다.

먼저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은 듀얼 카메라로 구성됐다. 1.7㎛(마이크로미터) 픽셀이 적용됐고 전작 대비 47% 더 많은 빛을 포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에선 프로맥스 모델에만 도입됐던 센서 시프트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도 전 모델에 탑재됐다.

영화같은 촬영도 가능해졌다. 랙 포커스 기법을 활용한 시네마틱 모드로 피사체가 등장할 때마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촬영이 끝난 후에도 초점 변경이 가능해졌다. 또 모든 카메라에서 6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고급형 제품인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의 경우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더 커진 조리개로 인해 저조도 환경에서 아이폰12프로 대비 최대 2.2배, 아이폰12프로맥스 대비 최대 1.5배 성능을 보여준다. 야간 촬영 성능도 92% 향상됐고 3배 광학 줌을 제공해 카메라 시스템에서 총 6배 광학 줌 범위를 지원한다.

색상은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는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레드 등 5종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저장 용량은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이 ▲128GB ▲256GB ▲512GB,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GB ▲256GB ▲512GB ▲1TB로 구성된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인 갤럭시Z플립3의 돌풍을 의식했는지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국내 출고가의 경우 ▲아이폰13미니 95만원 ▲아이폰13 109만원 ▲아이폰13프로는 135만원 ▲아이폰13프로맥스는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모델은 아이폰13프로맥스 1TB로 217만원에 달한다.


'갤럭시 Z플립3 품귀현상' 삼성전자, 아이폰 견제 나서

경쟁사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13을 공개한 직후 견제에 나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반으로 접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라고 글을 작성했다. 아이폰13의 경쟁 제품이자 자사 제품인 갤럭시S폴드3·플립3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점을 들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없는 애플을 간접적으로 '디스'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이 92만대를 기록하는 등 초기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매장별 모델, 컬러 등 재고 불균형으로 인해 개통이 연기됐다. 이는 갤럭시S21보다 약 1.8배나 높았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Z 폴드3·플립3 사전 구매 고객 개통기간 연장 안내'에 대한 공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성공하면서 충성도가 높은 애플 유저들마저 이탈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17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4일 공식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다음달 1일 주문을 받기 시작해 8일 출시될 예정이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곽도훈 기자
곽도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

독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