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성시대]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폰으로 즐기는 간편한 게임
상태바
[겜성시대]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폰으로 즐기는 간편한 게임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7.29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기술의 발전으로 휴대폰이 발달하면서 PC와 콘솔이 장악하고 있던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왔다. 일명 '폰게임'은 상대적으로 PC를 즐길 시간이 적은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게임계의 주류로 떠올랐다.

모바일 게임은 언제 시작됐으며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이통사마다 다르던 게임 플랫폼...WIPI가 통일하다

모바일 게임은 휴대폰을 비롯한 모든 휴대용 기기를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초기에는 PC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성능과 작은 화면, 불편한 조작 장치 등으로 인해 차이가 심했다.

특히 이 당시에는 이동통신사마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달라서 콘텐츠 호환이 불가능했고 게임도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XBOX 전용처럼 통신사별로 등장했다.

위피
위피

그러나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위피)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2003년 LG전자에서 최초의 위피 탑재 폰을 출시, 우리나라에도 위피가 대세가 됐고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이 통일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모바일 게임 시장은 커져갔고 게임의 퀄리티도 점점 높아졌다. 실물로 팔아야 하는 CD게임에 비해 유통도 자유로워 점점 성장해 지금은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초의 폰게임은 테트리스, 한국은?

스네이크
스네이크

세계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독일 전자제품 제조사 하게누크에서 1994년에 자사 휴대폰에 탑재했던 '테트리스' 게임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은 1997년 개발된 '스네이크'다. 1995년 하게누크는 모바일 사업을 매각했고 노키아가 흥행에 성공해서다.

노키아
노키아

이 게임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화면에 나타나는 픽셀을 먹으면 점점 길어지는 벽이나 자신의 몸에 부딪히는 게임이다. '노키아 6110' 제품에 처음 탑재된 것으로 당시 노키아 디자인 엔니지어였던 타넬리 아르만토가 제작했다. 이 스네이크가 탑재된 휴대폰은 전 세계에 3억5000만대가 팔려 나갔다.

한국에서는 1998년 모바일 게임 전문 회사 컴투스가 설립되고 1999년부터 LG텔레콤에 '퀴즈 심리 테스트', '다마고치' 등 5종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피처폰 시대, 조작 간편하지만 작은 화면 등으로 정보 전달 한계

미니게임천국
미니게임천국

그 뒤 2005년 8월 19일 '미니게임천국'이 등장하면서 미니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시드의 모험, 트래픽!, 컴투스 맞고 2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돼 있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에는 '슈퍼 액션 히어로'가 개발됐다. 역시 단순한 조작과 복잡하지 않은 규칙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로 후속작이 5까지 나왔으며 2020년에는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가 출시되면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2007년에 출시된 놈 시리즈의 3번째 작품 '놈3'도 빼놓을 수 없다. 단순한 일렬 진행이지만 오기를 불러 일으키던 전작들과는 달리 제한된 공간에서 버티면서 오래 살아남을수록 생존점수가 오르는 형태가 됐다. 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맵이 랜덤으로 바뀌는데 이것이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다. 또 전작들은 아무 생각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새 보스에 도달해 있었는데 놈3는 총 100개의 스테이지를 조건에 맞게 하나씩 클리어해야 한다는 점도 다르다.

각 휴대폰 제조사마다 다르던 내장 게임도 인기였다.

푸쉬푸쉬
푸쉬푸쉬

삼성 애니콜에는 '푸쉬푸쉬'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구슬을 밀어 미로를 탈출하는 게임이었다.

LG CYON에는 쥬쥬클럽이 있었고 EVER에는 바이러스 헌터, SKY에는 Jumping Pop 등이 있었다.


아이폰이 만든 지각변동...스마트폰 시대, 폰게임도 비약적 발전

아이폰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모바일 게임은 더욱 발전하는데 아이폰의 출시가 폰게임의 발전을 불러 왔다. 아이폰에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은 모두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됐는데 이통사가 관리하던 때와 달리 게임사의 수익 구조도 높아졌고 간섭도 줄어들어 많은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에 뛰어들었다. 덕분에 말도 안될 정도로 많은 숫자의 앱들이 개발되며 퀄리티 상승을 이끌어냈다.

또 스마트폰에는 피처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하드웨어들이 이식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현상은 고해상도 게임과 풀3D 게임의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줬다. 초기 버전인 앵그리버드, 아스팔트 등만 봐도 피처폰 시절의 게임들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난다.

거기에 정전식 멀티 터치가 가능해진 점도 게임에서 한 층 고차원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뛰어난 그래픽과 작품성을 지닌 다양한 신작들 출시됐고 엔씨소프트의 신규 대작 '블레이드앤소울2'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출시 예정이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곽도훈 기자
곽도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

독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