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 당해 가정이 파탄났습니다"···국민청원 남편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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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 당해 가정이 파탄났습니다"···국민청원 남편 '울분'
  • 김수정 기자
  • 승인 2021.07.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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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수정 기자
일러스트/김수정 기자

"아내가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 당해 평화롭던 가정이 지옥이 됐습니다"

노인 복지 센터에서 사회 복지사로 일하는 아내가 원장 아들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처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게시된 해당 청원은 27일 오전 현재 8000여 명의 동의를 얻으며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공분도 커지고 있다.

피해자 사회 복지사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청원글에서 "아내가 작년 11월부터 00에 있는 00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 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다"며 "해당 복지 센터는 원장의 아들이 대표이고 센터장은 대표의 외삼촌으로 가족으로 구성된 복지 센터다"고 했다.

글쓴이는 "아내보다 10살 정도 어린 복지 센터 대표는 지난 4월 초부터 대표의 권한을 이용, 위력을 행사해 저의 아내를 수 차례 성폭행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고, 평화롭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며 "저는 벌써 한 달째 직장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한시도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야만 하고, 어린 세 아이들은 혹시라도 엄마가 잘못되기라도 할까 봐 불안에 떨며 수시로 목놓아 울어 댄다"고 했다. 그는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어린 자녀들까지 저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가해자인 대표를 고소했으나 현장 답사나 센터 내 직원들 진술, CCTV 증거 확보에도 진전이 보이지가 않고있다"며 "고소한 지 보름이 훨씬 지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 조차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청원인은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의무가 있는 여성 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 센터와 B씨를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보건 복지부 장관에게는 해당 시설 영구 폐쇄를 요청했다.

한편 복지 센터 해당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 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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