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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카] 완성차 업체들의 '굴욕'···벤츠·BMW, 상반기 '르·쌍·쉐'보다 많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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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카] 완성차 업체들의 '굴욕'···벤츠·BMW, 상반기 '르·쌍·쉐'보다 많이 팔았다
1월~6월 판매 대수, 벤츠 4만2179대...BMW 3만6261대
르노·쌍용차·쉐보레 평균 판매 대수 2만9542대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1.07.0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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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곽유민 기자
그래픽/곽유민 기자

올 상반기(1월~6월) 동안 독일 벤츠가 이른바 '르·쌍·쉐'의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보다 국내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 1월~6월까지 판매량은 4만21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이는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의 1사 평균 판매량(2만9542대)을 1.5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전체 성적은 현대차·기아에 이어 3위였다.

BMW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만62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6%나 늘었다. 전체로는 4위에 올랐다. 독일차 2개 브랜드가 국내 완성차 3사를 모두 앞지른 셈이다.

벤츠·BMW의 약진에 비해 '르·쌍·쉐' 등 중견 완성차 3사는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만8840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8%나 판매량이 감소한 수치다.

기업 회생 절차를 겪고 있는 쌍용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보다 34.8% 감소한 2만6625대였다. 한국GM도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3만316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9.3% 판매량이 줄었다.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사 대립이나 매각 문제 등으로 신차 출시 같은 전세를 역전시킬 만한 호재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구매 패턴이 급격하게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획기적인 디자인 변경이나 새로운 전기차 출시 등의 반전이 없다며 이들 국내 3사의 실적 부진 해소는 난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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