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주요은행이 대출 문을 굳게 걸어 잠군 것의 결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020년 12월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전월 133조6925억원 대비 443억원(0.03%) 감소했다. 작년 11월 월간 신용대출 잔액 증가율이 연중 최고점(3.76%)을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은행권이 잇달아 신용대출 한도와 우대금리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올해는 그룹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까지 장기화되며 건전성은 물론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손 회장은 "기존의 금융그룹들은 누가 적인지도 모를 빅블러 시대 속에서 무한경쟁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의 전환기에 놓여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2021년 그룹 경영목표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고 전했다.손 회장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은 4일 신년사에서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허 행장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은행을 넘어, 플랫폼을 향해(Beyond Bank, Toward Platform)'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제시했다.허 행장은 이를 위해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하는 KB ▲성장 원천인 본원적 비지니스 경쟁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선도하는 KB 등 4가지 의제를 제시했다.허 행장은 "우리는 '퍼스트 무버'가 돼 변화를 주도할 수
KB금융그룹은 4일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가속화되는 변화와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Big Blur’의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의 시대가 오히려 호기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윤 회장은 2021년 KB금융그룹의 경영전략 키워드로 ‘R.E.N.E.W 2021’ 을 선언했다.그는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
IBK기업은행 윤종원 행장은 4일 “중소기업 지원 소임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춰 IBK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윤 행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과거 고도성장기 국민경제 지렛대 역할, 경제위기의 버팀목 역할을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윤 행장은 이를 위해 2021년 주요 중점 5가지 분야로 ▲코로나 위기 극복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에게 신뢰받는 바른경영 정착 ▲사람 중심 인재경영 등을 제시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4일 "고객 신뢰와 위기 대응을 바탕으로 조직 체질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2021년 임직원들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기반을 단단하게' '변화를 신속하게' 라는 2021년 그룹의 전략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했다.우선 조 회장은 "보다 중요한 기본은 고객이다. 고객은 신한의 존재 이유이자 금융의 기본"이라며 "고객 없이는 신한도 없다는 진리를 모든 임직원이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 해 '고객 First'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그룹의 모든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4일 "디지털 전환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행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진옥동 행장의 신년사 전문지금 우리는 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코로나 위기는 언택트 소통을 정착시켰고, MZ세대의 소비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산업 역시, 선택의 주도권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하는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적당한' 상품과 서비스는 더 이상 고객의 마음을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이 새해부터 역대 최고가인 3600만원을(개당 3만3400달러)을 넘어 4000만원대를 바라보는 등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전일보다 2.88% 내린 3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에 보여준 상승세면 4000만원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가격은 최근 2년래 최 저점이던 지난 2019년 3월1일의 425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9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비트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0.4%)에 이어 2년 연속이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후 처음이다.연간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한 시기는 앞서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겹쳤던 2015년(0.7%)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을 포함해 총 네 차례다.올해
2020년은 격동의 한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은 전 세계를 최대 위기로 몰고 있다. 휘청이는 글로벌 경제 속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 경제는 G20 국가 중 올 한해 경제성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방을 했다. 이에 이포커스는 올 한해 경제·산업 산업분야의 부침과 성장 등을 조명해보는 [2020 결산] 시리즈를 게재한다.글싣는 순서-①제약·바이오 ②게임산업 ③증시 ④자동차산업 ⑤식품산업 ⑥IT 산업 ⑦부동산 ⑧유통산업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혼돈의 연속'이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얼마전 기자가 '대출절벽'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식당주인 A씨의 사연이다.그는 식당을 운영하며 운영비가 급할때 마다 대부업체 대출을 자주 이용해왔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대출은 어려워서다. 하지만 올들어 일본계 대부업체들 마다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바람에 급기야 불법 사채로 눈을 돌려야만 했다. 그 댓가는 혹독했다. 연리 300%가 넘는 이자에 또 이자가 붙어 원금 500만원이 불과 몇 달새 3000만원으로 불어났다. 결국 그는 우여곡절끝에 식당을 팔아 사채를 갚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A씨 같은 피해자들은 최근
집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년 뒤 주택 가격은 이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9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132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달(130)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주택가격전망 CSI란 0~200까지 범위 내에서 100보다 크면 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