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17명 사상···HDC현대산업개발 부실 철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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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17명 사상···HDC현대산업개발 부실 철거 의혹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1.06.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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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주광역시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버스를 덮쳐 현재까지 9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지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짜리 상가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이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 안에 갇혀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 아래에 묻힌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언론에 제보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건물이 앞쪽으로 쏠리더니 순식간에 도로 쪽을 덮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고를 당한 버스는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 속으로 사라진 광경을 볼 수가 있는데요.

목격자들은 건물이 철거 도중 이미 앞쪽으로 상당 부분 기울어져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철거 작업이 진행됐거나 철거 공정 자체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공사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장 수습 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철거 공사 현장 작업자 다수는 기존 현장 브리핑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원청에서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계약 구조로 작업에 투입됐다고 증언했는데요.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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