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중인 백신 접종 '전삼후타'···근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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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인 백신 접종 '전삼후타'···근거 있을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6.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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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수정기자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30세 이상 희망자에 대해 '노쇼 백신'이라고도 불리는 잔여 백신을 안내해 주는 예약 시스템을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개통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은 위탁 접종 기관인 병·의원이 잔여 물량을 입력해야 시스템을 통해 표출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은 이전부터 관리해 오던 잔여 물량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연락을 돌린다고 하네요. 결국 빠른 접종을 위해서는 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위탁 접종 기관을 일일이 방문해 어떤 기준으로 잔여 백신을 배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지금 맞아도 되는지, 진짜 괜찮은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삼후타’라는 새로운 신조어 또한 탄생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과 후의 주의 사항과 관련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접종 전에는 삼겹살을,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전삼후타’는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백신 접종 전 많고 많은 음식 중 하필 딱 삼겹살을 먹으라고 했을까요? 삼겹살은 찬 성질을 지닌 음식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에서 보호하기 위함과 항체 형성 과정에 필요한 단백질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발열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근거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요즘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 또한 이어지고 있죠. 백신 접종과 맞물려 약국에서는 수급량조차 맞추기 힘들다고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백신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을 먹는 것이 백신 접종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말들 때문인데요. 타이레놀은 의사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는 상비약이기에 더 쉽게 구할 수 있어 이런 말들에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이 같은 온라인상의 의견들과 달리 방역 당국은 발열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없어도 미리 먹어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으며 또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들은 사람들마다 다르고 쉽게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약을 드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발열, 전신 통증 등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다만 38도 이상 열이 오르거나 몸이 굉장히 쑤실 때 정확한 용법 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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