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혼인 신고 하루 뒤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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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혼인 신고 하루 뒤 극단적 선택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1.06.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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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내 성 비위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군 중사가 선임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여군은 남자친구와 하루 전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충남 모 공군 부대 소속 A중사가 지난 22일 자신의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중사는 지난 3월 초 선임인 B중사에게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틀 뒤에는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가기도 했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지만 소속 부대는 성추행 신고 직후 즉각적인 조사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같은 군인인 A씨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 부대가 가해자 처벌 대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공군 측은 "현재 강제 추행 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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