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벤츠녀·을왕리 벤츠녀·대전 갑질 벤츠녀···사건엔 왜 벤츠가 등장하나
상태바
뚝섬역 벤츠녀·을왕리 벤츠녀·대전 갑질 벤츠녀···사건엔 왜 벤츠가 등장하나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1.05.26 11: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뚝섬역 만취 음주운전 사망사고 벤츠녀' '을왕리 배달 오토바이 사망 사고 만취 벤츠녀' '대전 아파트 주차갑질 벤츠녀'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벤츠를 탄 여성들이 단골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처럼 해당 사건엔 유독 벤츠를 탄 여성들이 조명받고 있는데요. 사람의 잘못인지 벤츠의 잘못인지는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소방재난본부

30대 벤츠 운전자 A씨(여)는 지난 24일 새벽 2시께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방호벽 교체 공사를 하던 60대 인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영장이 신청됐고 결국 25일 오후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된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A씨의 구속 영장에는 '윤창호법'이 적용됐습니다. 재판에서 A씨의 유죄가 인정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해지게 됩니다.

A씨는 성동구의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서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영종소방서
영종소방서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인천 을왕리에서 역시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C씨(여·35) 사건, 아직 기억에 생생한데요.

C씨도 1심 재판에서 윤창호법이 적용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C씨는 1심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오는 6월 9일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징역 5년도 가벼운데 항소심에서 형량이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최근에는 대전 모 아파트의 '주차 갑질 벤츠녀'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는데요.

해당 차주는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차량 5대를 가로막은 채 주차를 했고 차를 빼 달라고 전화를 건 한 중년 여성에게 심한 욕설을 한 사건입니다.

해당 벤츠 차주는 당시 통화에서 "너네 집 어디냐. 찾아서 네 애새X들 싸그리 죽여버리겠다" "니가 그러니 소타나 타지"등의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일러스트/곽유민 기자

한 심리 전문가는 "벤츠를 탄다는 일종의 우월 의식이 음주 운전 등 잘못된 행위로 나타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또 다른 심리 전문가는 "해당 사건이 부각돼서 그런 것 뿐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곽경호 기자
곽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대표/뉴스본부장 곽경호입니다. 세상 모든 뉴스를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유덕 2021-05-27 02:10:33
벤츠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술먹고 운전대 잡는 사람은 소나타를 타던 벤츠를 타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