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로 보는 오늘] 1992년 정부 "'트리플세븐'으로 경제 회복 신호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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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보는 오늘] 1992년 정부 "'트리플세븐'으로 경제 회복 신호탄 기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4.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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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수정 기자
그래픽/김수정 기자

'경제로 보는 오늘'은 과거 오늘 일어난 경제 사건을 경제 용어 중심으로 풀어 드리는 뉴스입니다.


1992년 오늘(4월 30일). 정부는 감속 성장 정책의 영향으로 물가, 국제 수지(일정 기간 일국이 다른 나라와 행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점차 개선 조짐을 나타내며 이른바 ‘트리플 세븐’(777)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트리플 세븐‘이란 3대 주요 총량 지표 가운데 경제 성장 및 물가는 7% 대, 국제 수지는 70억달러대의 적자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에서 유래된 신조어다. 이러한 ‘트리플 세븐’ 전망은 지난해 ‘1.2.3’ 현상과 같은 성장은 한 자릿수, 물가는 두 자릿수, 국제 수지는 세 자릿수를 각각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감과는 달리 그만큼 올해 우리 경제의 구조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용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경제기획원 등 관계 당국은 이날 "‘트리플 세븐’ 현상은 그동안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온 총수요관리시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올 들어 성장, 물가, 국제 수지 등이 작년에 비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기대 섞인 목표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총수요관리시책: 재정 금융 정책을 적절하게 운영함으로써 국민 경제 전체로 본 수요의 증가를 공급력의 증가와 대조해 조정하는 정책 운영으로 수요량 전체를 조정하는 것. 공급보다 수요가 감소돼 불황이 되거나 반대로 수요가 크게 불어나 경기가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수요를 억제 또는 환기를 통해 경기의 변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기호 당시 기획원경제기획국장은 "최근의 경제 동향에 비춰 트리플세븐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가 이를 공식적인 목표치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불안한 요소들도 많다"며 당부의 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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