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성시대] ③일은 때려치고 떠나는 모험, 어드벤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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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성시대] ③일은 때려치고 떠나는 모험, 어드벤처 게임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4.2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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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합성/김수정 기자
이미지 합성/김수정 기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모험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일, 학업 등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모험을 즐기는 것은 쉽지 않다.

이 같은 마음을 자극해 등장한 모험 게임 장르가 ‘어드벤처 게임(Adventure Game)’이다. 주인공 캐릭터를 플레이해 각종 모험을 헤쳐나가는 형식이다. RPG(Role Playing Game)과 다른 점은 피 튀기는 전투 대신 퍼즐이나 수수께끼를 푸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물론 동적인 움직임, 전투를 도입한 ‘액션 어드벤처’도 있다)


연대별 어드벤처 게임 변천사


Colossal Cave Adventure(1975~1977)
Colossal Cave Adventure(1975~1977)

초창기 어드벤처 게임은 1970년대 후반 개발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었는데 Colossal Cave Adventure는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행동을 위해서는 직접 ‘go’, ‘open’ 등의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

이러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은 대사와 스토리의 중요성이 높아 해당 언어를 모르면 진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1980년대에는 그래픽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이 등장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1980년에 등장한 미스터리 하우스는 단선으로만 구현된 단순 그래픽이긴 했지만 그래픽 어드벤처 등장을 알리는 역사적인 게임이었다.

이후 루카스필름 대표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게임회사 루카스아츠에서 개발한 ‘공포의 저택(1987)’이 등장하면서 3인칭 포인트앤클릭 어드밴처 게임이 각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이 등장해 익숙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 인터페이스가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01)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2001)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1인칭 시점 이동방식의 게임들이 출시됐는데 진짜 게임 속에 들어간 듯한 착시를 일으켜 몰입도를 높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게임 하나가 출시됐는데 2001년 손노리에서 개발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다.

1인칭 생존 호러 게임인 화이트데이는 시작 전 개발진 메시지에서 “심장 약한 분들은 플레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실내를 밝게 한 뒤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게임을 진행할 것이며 혹시 답답하거나 어지러움 증세를 보인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라”고 할 정도로 무서운 게임이다.

이름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전해주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배경으로 했는데 주인공인 이희민은 여학생 한소영의 모습에 반해 하루 전인 3월 13일 밤에 몰래 사탕과 한소영이 놓고 간 다이어리를 선물하려고 학교를 간다. 하지만 학교가 있던 자리는 한국전쟁 당시 병원에 있던 자리인데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사람들이 대거 죽는 일이 생겼고 그 이후 학교가 들어서게 됐다. 이에 이희민이 밤에 학교에 갔을 때 귀신들이 깨어났고 학교에 갇히게 된다. 특이한 점은 적을 죽일 수 없고 도망만 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2013)
더 라스트 오브 어스(2013)

이후에는 콘솔용으로 개발된 언차티드 시리즈, 더 라스오 오브 어스 등의 액션 어드벤처가 대세를 이뤘다. 한국에서 유명한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도 액션 어드벤처다.

최근에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은 거의 사라졌고 액션 어드벤처 게임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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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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