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결승] '꼬마' 김정균 감독 "비디디?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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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결승] '꼬마' 김정균 감독 "비디디? 신경 안 써"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4.0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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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꼬마' 김정균 감독.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담원 기아 '꼬마' 김정균 감독.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비디디 선수?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꼬마' 김정균 담원 기아 감독은 ‘롤챔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물론 비디디 선수가 잘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쇼메이커가 더 잘하는 선수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6일 라이엇게임즈는 LCK 스프링 결승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 양팀의 감독과 각각 대표 선수 1인 등 총 4명이 참가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전초전인 만큼 양 팀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젠지 주영달 감독.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젠지 주영달 감독.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먼저 젠지 주영달 감독은 “3:0으로 젠지가 우승할 것”이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에 담원 ‘꼬마’ 김정균 감독은 “진짜 젠지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결승은 3:2로 담원이 우승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팀의 강점에 대해 젠지 룰러는 “담원 바텀 듀오가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고 단점은 딱히 없다”며 칭찬에 나섰고 담원 쇼메이커도 “젠지 미드 정글 듀오는 합이 잘 맞는다. ‘비디디’ 곽보성 선수가 딜교환 잘 하는 것을 활용하는 ‘클리드’ 김태민 선수의 플레이가 좋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상대 정글러에 대한 고평가도 이어갔는데 꼬마 김정균 감독은 “클리드 선수는 무지막지한 선수. 눈 마주치면 때리고 보니까”라며 두려움을 드러냈고 주영달 감독도 “캐니언 선수는 세계 최고의 정글러, 캐리력부터 모든게 완벽한 정글러”라며 치켜세웠다.

양 팀은 공교롭게도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1라운드에는 담원 기아 승, 2라운드에서는 젠지 승으로 1:1의 상대 전적을 가지고 있다. 정규 시즌 최종 성적도 담원이 1위, 젠지가 2위로 엇비슷한 성적을 냈는데 우승을 예측하기 힘들다.

이 같은 팽팽한 양상에 양팀 감독이 공통적으로 “밴픽이 많이 중요하다. 밴픽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라운드 담원과 젠지와의 경기에서 젠지는 주가를 높여 가던 담원 ‘칸’ 선수의 사이온을 예측해 준비한 '라스칼' 초가스 카드와 '라이프' 쓰레쉬의 활약 등으로 2라운드 승리를 가져가기도 했다.


LCK 우승하면 아이슬란드행···"명예로운 죽음일 거예요"


이번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한다면 올해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MSI는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1부 리그 전기 시즌 우승팀이 모여 대결하는 대회다. 시즌이 끝나고 벌어지는 롤드컵과 달리 시즌 중간에 개최된다. 특히 MSI 우승 팀이 속한 국가는 롤드컵 추가 시드를 얻게 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양팀은 MSI가 상대와 같은 공간에서의 오프라인 경기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꼭 참석하고 싶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만나고 싶은 MSI 팀을 묻는 질문에 쇼메이커 선수는 “딱히 없지만 ‘너구리’가 있는 팀을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고 룰러 선수는 “저는 바텀 잘하는 팀을 많이 만나고 싶어서 C9과 RNG를 만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선수들은 MSI가 개최되는 아이슬란드에 꼭 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쇼메이커는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폭발한다고 해서 무섭긴 한데 가서 죽으면 명예로운 죽음일 것 같아서 꼭 가보고 싶어요”라며 '목숨을 건' 출사표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젠지 '룰러' 박재혁 선수.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젠지 '룰러' 박재혁 선수.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미디어 데이 진행 중 선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T1 왕조 설립에 큰 기여를 하고 담원에 둥지를 튼 김정균 감독에게 담원에서 우승컵을 들면 어떤 느낌일지를 묻는 질문을 하자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디펜딩 챔피언 담원에 대한 도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젠지 주영달 감독은 “도전자라 생각하고 있고, 최고가 목표라 세계 최고의 팀은 꼭 넘어서야 한다고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연 화제였던 쇼메이커 선수의 부상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자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병명은 정확히 못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힘들었던 미드라이너를 묻는 질의에는 “쵸비 선수였다”고 털어놨다.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 데이/곽도훈 기자]

끝으로 젠지 룰러는 “팬 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꼭 우승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담원 쇼메이커는 “저희가 작년부터 지금까지 다 결승전에 진출했었는데 다 우승했었다. 이번에도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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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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