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로 보는 오늘] 1991년 "저개발 국가 롤모델 한국, 연내 UN 가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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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보는 오늘] 1991년 "저개발 국가 롤모델 한국, 연내 UN 가입 희망"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4.0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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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경제로 보는 오늘'은 과거 오늘 일어난 경제 사건을 경제 용어 중심으로 풀어 드리는 뉴스입니다.


1991년 오늘(4월2일). 이날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ESCAP)가 서울에서 열렸다.

로널드 스파이어즈 유엔총회담당 사무차장은 이사회에서 "한국의 유엔 가입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저개발 국가의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SCAP는 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의 산하 기구인 지역경제위원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경제 발전 지향, 회원국 및 타 지역과 경제 협력 촉진을 위한 통계·정보의 수집·조사·연구, 경제사회이사회와 관계 각국에 대한 권고 등을 주로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UN 사무국의 케야르 총장에 이어 2인자 블랑카 차장은 “일제 식민지 시대 및 저개발 상태의 곤경을 겪어내고도 경제적 고도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이번 이사회가 열린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블랑카 차장은 한국의 UN 가입에 대해 줄곧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던 인물. 그가 처음으로 "한국의 유엔 가입 문제가 올해 안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한국 외무부는 크게 고무됐다.

블랑카 차장은 당시 "유엔은 이번 에스캅 총회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개발 경험은 다른 많은 후진국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국은 유엔 가입을 희망해 왔으나 중국의 불합리한 거부권 행사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블랑 차장은 이를 의식한 듯 "오늘날 안보리의 경우 의견 일치를 보는 사례가 분쟁 발생보다 많다"며 "한국의 유엔 가입 문제도 최근의 경향을 살려서 의견의 불일치보다는 컨센서스(합의)를 이뤄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을 내놨다.

30년이 지난 2021년에도 전 세계에 코로나 팬데믹을 선사한 중국. 불합리한 견제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하게 대한민국을 지켜 온 우리나라 민족의 힘은 결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음을 다시 한번 또 느끼는 하루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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