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ABC협회라고 들어보셨나요. 신문 잡지사 등이 발행하는 신문 등의 유료부수를 조사해서 공식 인증하는 기관인데요.
정부나 민간 기업들이 신문에 광고를 실을 경우, 광고비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발행부수와 유가부수입니다.
그런데 ABC협회가 신문사들의 유료부수를 조사하면서 실제 보다 크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부수 부풀리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해 ABC 협회가 공표한 유료부수는 116만 부였는데요. 실제 현장 조사 결과 이에 절반 수준인 58만 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외 나머지 신문들도 대부분 ABC협회가 발표한 유료부수 보다 실제 부수는 50% 내외 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문사들의 유료부수 부풀리기는 광고단가를 부당하게 책정하는 일종의 사기 혐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부수 부풀리기로 그동안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해 11월 ABC협회의 전 사무국장은 협회가 부수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을 제기했고 문체부가 현장 조사에 나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감사 결과를 분석 중에 있다며 수사의뢰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입니다.
정석현 PD js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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