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포커스] 韓 고속도로 제한속도, 왜 최대 110km/h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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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포커스] 韓 고속도로 제한속도, 왜 최대 110km/h 일까?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1.02.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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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합성·그래픽/김수정기자]
[이미지합성·그래픽/김수정기자]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40년째 정체중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왜 110km/h가 최대인지 알아보자.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법정 속도를 뜻한다. 주행 도로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행할 수 있는 최대의 속도이다, 우리나라는 제한속도 설정에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 일반적으로 설계속도와 같거나 설계속도보다 10~20km/h 정도 낮게 설정, 운영한다.

설계속도는 도로 설계의 기본이 되는 자동차의 속도다. 차량 주행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운전자가 운행할 수 있는 적정속도를 만든다. 또한 주행의 편리성뿐 아니라 도로 환경 보존, 지형 상황 등을 조사해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대부분 100km/h으로 운영된다. 그러면 다른 나라의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몇km/h일까?


속도제한이 없는 독일 아우토반


고속도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독일의 아우토반이다. 사실 아우토반은 독일의 고속도로를 의미한다. 아우토반 전체 도로의 1/3정도는 속도 제한을 풀어 많은 사람들이 아우토반 자체에 제한 속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특정 구간에서만 제한 속도가 없다. 이는 IT기반 교통통제 시스템으로 교통 흐름과 주변 환경을 파악, 고려한 속도를 도로 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제한 속도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유동적인 제한속도 프랑스


프랑스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최대 130km/h로 규정돼 있다. 우천시에는 110km/h로 제한하고 있다. 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유동적으로 변경하면서 운전자가 주행하는 데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행 할 수 있도록 도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120km/h를 고속도로 제한속도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제한속도를 낮추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 비해 제한속도 낮은 한국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의 제한속도는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국토 특성을 그 이유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토 전체의 63.2%는 산림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4번째로 높다. 이런 지역 특성상 직선 구간을 만들기 힘들고 곡선 구간이 많아 제한속도를 높이기 힘든 것이다.

또한 교통사고 치사율 문제와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되면서 제한 속도를 높이는 것은 앞으로도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형차가 60km/h와 비교했을 때 100km/h는 10.9배, 120km/h는 12.8배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교통망과 자율 주행 차량 및 전기차, 수소차등 친환경 차량이 점점 증가하는 시점에 제한 속도를 높이는 것이 오히려 더 쾌적한 도로 교통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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