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혼술족을 잡아라"···도수 낮추고 가성비는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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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혼술족을 잡아라"···도수 낮추고 가성비는 높이고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1.02.17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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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합성/김수정기자]
[이미지합성/김수정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및 지인간의 모임이 줄며 일명 '혼술·홈술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다보니 많이 마시기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혼술'의 형태인데요. 

이 처럼 혼술족들이 늘어나자 취하기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저도주와 와인 위스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양의 안주보다는 혼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안주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데요.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급증하는 혼술족들을 잡기위한 주류·식품업계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소주 시장 1위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는 2018년 17.8도에서 현재 16.9도까지 내렸다. 점차적으로 도수를 내리면서 1위 자리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용량의 다변화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소주 ‘진로’를 160㎖의 미니 팩으로 선보여 한 달 만에 100만팩을 판매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소주 ‘진로’를 400㎖, 640㎖ 용량의 가정용 페트 제품을 선보였다. 640㎖ 페트소주는 페트소주 시장 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렸고 혼술이 증가하면서 400㎖ 페트소주도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은 이달 2일 도수를 낮추고 디자인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 처음처럼의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면서 혼술족을 위한 저도주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국내 소주 가운데 가장 낮은 도수의 알코올로 ‘부드러운 소주’로 혼술·홈술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간단하게 혼자 먹을 수 있는 안주들과 쉽게 조리가 가능한 즉석 식품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청정원의 ‘야식이夜’는 홈술족 여파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안주 치킨의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 한팩에 400g으로 혼자 먹기 넉넉한 량에 후라이팬 또는 에어프라이기로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맛과 품질을 갖춘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인 ‘제일안주’를 론칭했다. 지난해 5월 기존 냉동 안주 보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제일안주는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매콤 알찜 등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운 메뉴를 선보이면서 매번 비슷한 안주로 음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또한 지난달 기존 ‘백설 햄스빌 베이컨’을 ‘햄스빌’ 브랜드로 리뉴얼 확장하고 신제품 ‘햄스빌 바로 햄’ 3종을 출시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변화된 음주문화에 주류 및 식품회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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