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수정 기자]](/news/photo/202102/8849_12539_482.jpg)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로 5년 만에 올라왔다.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생산량 자체는 10년만에 400만대 밑으로 내려왔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350만6000대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2단계 상승한 수치다.
1~4위 생산국 모두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1위 중국이 2% 감소했고 2위 미국은 19%, 3위 일본 16.7%, 4위 독일 24.7% 각각 감소했다.
2019년 5위에 위치하던 인도는 24.9% 하락했고 6위였던 멕시코도 21.1% 감소하면서 자동차 생산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갔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는 21.4% 감소한 189만대를 판매했으나 내수 시장의 호조로 국내 판매는 161만대로 4.7%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2004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인 346만9464대만큼의 수치다. 10년 만에 400만대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완성차의 생산이 감소하면 부품, 철강 등 경제의 전반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덮쳐 올해 자동차 생산량도 좋지 못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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