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포커스] '억'소리나는 고가 수입차 계약했더니···"출고 1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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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포커스] '억'소리나는 고가 수입차 계약했더니···"출고 1년 기다려"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1.02.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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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고가브랜드 수입차량 판매 급증
대기시간 최소10개월~최대 1년6개월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기자]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기자]

“기본 10개월~1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 그는 최근 고가의 스포츠카를 구매하려고 여러 고급 수입차 브랜드에서 견적을 받았다. 그런데 짧으면 10개월에서 길면 18개월까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수입차 업체측의 답변을 받았다. 그는 "기본 수억원이나 하는 차를 길게는 1년 6개월씩 기다려 과연 사야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억'소리나는 외제 고급차가 한국서는 '출고 대란'이다.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많아서다.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인 고급 수입차가 실제로 국내서는 얼마나 팔리고 있는 것일까?


기본 가격 5억원 '롤스로이스'...지난해 171대 팔려


차량 가격만 기본 5억이 넘는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171대로 전년 대비 10대를 더팔면서 소폭 상승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말 뉴 고스트를 출시했다. 실내에 복잡한 버튼과 장식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레이아웃도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었다. 전 세대보다 젊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또한 롤스로이스모터카 관계자는 예전엔 오너가 주로 타는 뒷자리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챠링 오너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까지 염두에 둔 차량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벤틀리, 작년 296대 판매 '전년比 2배↑'...올해 역대 최대 예상


벤틀리는 2019년 129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296대를 판매하며 두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2015년 385대의 최대 판매량을 넘어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벤틀리 SUV ‘벤테이가’ 런칭행사에서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 워렌 클락은 “벤틀리 벤테이가는 2015년 출시 이후 전세계 2만명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세계 최고의 럭셔리 SUV이다"며 "신형 벤테이가는 전 세계 기존 벤테이가 오너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반영해 제작, 최신 기술들이 합쳐진 궁국의 럭셔리 SUV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올해 신형 플라잉스퍼와 벤테이가 등 다양한 세그먼트 니즈를 충족시키는 판매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7779대 판매, 전년比 3557대↑...억대차의 '대중화?'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7779대를 팔면서 전년 대비 3557대 더 팔았다.

업계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벤츠, BMW 등 독일 3사 브랜드의 대중화로 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포르쉐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올해 전기차 ‘타이칸’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가 성공의 상징이 되면서 고가 브랜드의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고가의 수입차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는 만큼 수입차 브랜드들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 그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가의 수입차를 찾는 사람은 많아지고 또 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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