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 반도체 품귀현상에 '노심초사'
상태바
국내 완성차 업체들, 반도체 품귀현상에 '노심초사'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1.02.0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호황에 마진 낮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 꺼려
전문가들 "품귀현상 가을까지 이어질 듯"
[이미지합성/이포커스]
[이미지합성/이포커스]

최근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잇따라 생산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점차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자동차 수요 급증으로 차량 생산은 늘어나는데 반도체 공급은 사실상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IT 호황으로 반도체 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IT용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상황이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도요타, GM 등 반도체가 부족해 완성차 생산을 중단했다.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면서 그와 연계된 모든 산업의 중단을 우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 증가를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산량 낮아 품귀현상 가을까지 이어질 듯


산업용 반도체에 비해 마진이 낮은 차량용 반도체는 대부분 반도체 업체들이 꺼려하는 상품군 중 하나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 TSMC도 전체 매출 중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3%에 불과하다. 국내 대표 반도체 생산업체 SK하이닉스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 비율은 전체 반도체 생산에 비해 한자리수로 미비한 수준이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올해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어나는 자동차 반도체 품귀현상과 달리 현대자동차는 아직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없다”며 “다만 앞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SK하이닉스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고 전략적으로 향후 생산계획을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이길재 기자
이길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

뉴스본부/뉴스취재팀 이길재 기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