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강의 질 떨어져"···대학생 4분의1 "수업 듣기 싫어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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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강의 질 떨어져"···대학생 4분의1 "수업 듣기 싫어 휴학"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1.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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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대학생 2373명 대상 ‘올해 휴학 계획’ 조사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코로나19가 대학생들의 학업마저 방해하고 있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원격 강의로 인해 수업의 질이 떨어져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대학생들이 휴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취업의 문을 닫은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23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휴학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1학기를 휴학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26.4%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학년이 높을수록 휴학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학년은 휴학 의사를 가진 응답자가 41.7%로 가장 높았으며 3학년이 33.9%, 2학년은 24.6%, 1학년은 14.6% 순이었다.

휴학을 하려는 이유 역시 학년에 따라 달랐다.

먼저 1, 2학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원격수업진행으로 '강의의 질이 낮아져서 휴학을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47.2%, 44.2%로 가장 많았으며, 3학년은 '진로 고민을 위해' 휴학을 계획하는 대학생이 45.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4학년들은 '인턴,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5.6%로 압도적이었으며 '졸업시기를 늦춰 학생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란 응답도 19.4%로 타 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군입대를 위해서(12.6%) ▲등록금 마련을 위해서(10.4%)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8.6%) 등의 이유로 휴학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지난해 1년간 절반이 온라인 수업만...나머지는 온·오프라인 병행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지난해에는 어떻게 강의가 이뤄졌을까.

학기는 보통 3월에 시작되는데 2020년 3월께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창 늘어날 때다. 이에 대학들은 온라인 수업 비중을 늘려갔고 원격 수업만 진행하는 대학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대학수업을 들었던 대학생 17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3%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온라인 원격수업만 진행했다’고 답한 학생은 47.3%였다. 반면 ‘오프라인 강의만 진행했다’는 응답은 4.5%로 소수에 그쳤다.

특히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강의의 질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대학생 75.3%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별 차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은 20.1%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자는 4.6%로 극소수에 달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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