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약전망] "올해 코로나 사라질 것"···韓,치료제 개발에 백신 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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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약전망] "올해 코로나 사라질 것"···韓,치료제 개발에 백신 확보까지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1.1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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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코로나 치료제 천국?...셀트리온-녹십자-종근당
백신 접종 다음달부터…접종 인구 150% 수준 확보
공매도 부활…제약·바이오株 '개미 대피 주의보'
[이포커스 PG]
[이포커스 PG]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해가 가기 전에 종식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해를 넘겨 2021년으로 넘어왔다.

끝나지 않은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해 올해 제약 이슈는 결국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집중 될 전망이다.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곳도 있고 효능이 좋은 치료제도 속속 개발되는 중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코로나 치료제 천국?...셀트리온-녹십자-종근당


현재 한국에서는 많은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그중에서도 개발의 선두 주자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다.

지난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에서는 위약군과 비교 시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 감소했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대로라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는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

GC녹십자도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시험 투약을 종료하고 결과를 도출 중이다. 혈장치료제는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칠곡경북대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27건의 치료목적사용승인까지 받아내며 이미 실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가망이 없던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녹십자 혈장치료제를 투여 받고 완치되는 사례까지 나왔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내에 시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60명 환자에 대해 투약 완료했고 현재 데이터 도출 중"이라며 "중간결과는 생략하고 빠르게 임상 마무리한 뒤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결성한 모임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이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치료제 상용화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얼라이언스에서 개발을 먼저 성공한다면 경험을 공유 받아 국내 혈장치료제 GC5131A도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종근당도 허가신청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종근당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 러시아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기존에 있던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우선 러시아에서 임상 2상 투약이 완료됐으니 이달 중으로 결과를 도출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이뮨메드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 다음달부터 시작…접종 인구 150% 수준 확보


다음 달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백신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해 두 가지 경로로 시행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하나는 위탁 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고 나머지 하나는 접종센터를 만들어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에는 냉동 보관이 필수라 냉동고를 배치한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행하고, 이외 다른 백신들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현재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을 조달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정부는 예정대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우선 접종을 시작한 뒤 65세 이상 노인과 경찰, 군인, 교정시설 수감자 등이 접종하게 되고, 이후 19~45세 일반 성인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만 19세에서 49세 일반 성인 2200만명은 3분기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 접종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 재정 또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확보된 백신은 총 5500만명분이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화이자(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에 이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올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을 추가하면 총 6600만명분이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국민은 전체 인구의 약 85%인 4410만명이다. 접종 대상 인구의 150% 수준 백신을 확보한 것이다. 아직 코로나 백신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은 제외됐다.


공매도 부활…제약·바이오株 '개미 대피 주의보'


백신·치료제 이슈에 의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변동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16일부터 주식 공매도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국내 증시는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기초체력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른 제약·바이오주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진 주식 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사 갚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이런 공매도가 재개되면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등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큰 코스닥 시장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거세지는 등 악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2013년 공매도 세력의 공격에 의해 주가가 폭락해 서정진 회장이 경영권 매각을 선언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그후 1년 2개월이 지난 2014년 7월에 지분 매각을 중단하고 해외판매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매도 위기를 벗어났지만 그후로도 외국증권사의 공매도 위협에 시달렸다.

투자자들은 금융위의 공매도 재개 방침에 즉각 반발에 나섰다. 정치권도 공매도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활황을 맞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제도 자체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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