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 공동인증서, 기관마다 적용 '제각각'···사용자들 "혼란·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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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 공동인증서, 기관마다 적용 '제각각'···사용자들 "혼란·불편 가중"
  • 안성찬 기자
  • 승인 2021.01.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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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 PAYCO,삼성페이,네이버,카카오...인증서비스 대거 출현
정부기관 사이트, 적용 가능 서비스 제한적...민간 기관도 비슷
"인증서 서비스 업체-각 기관 간 제휴, 제대로 않돼"
[이포커스 CG]
[CG /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 받았는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는 사용이 안되네요"

직장인 A씨는 지난해말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이후 네이버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았다. 현재까지 선보인 여러 공동인증서 중 가장 간편하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그러나 최근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한 뒤 실망감만 커졌다. 연말정산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공동인증서 종류에 네이버 인증서는 빠져있었다. 

A씨는 "한 종류의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여러 기관의 사이트를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알았다"며 "이럴 바에는 기존 공인인증서가 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말 공인 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기존 발급받았던 공인 인증서는 '공동 인증서'로 전환,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발급된 공인 인증서는 유효기간 안에 사용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새 공동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한다. 새 공동 인증서는 기존 공인 인증서에서 이름만 바뀐 것과 다름 없는 셈으로 공인 인증서가 가졌던 장단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다수의 인증 서비스가 선을 보였음에도 해당 기관과 인증서 발급처 간 제휴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기관마다 사용 가능 인증서가 제한돼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의 혼란과 불편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새 공동인증서 시장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통신 3사, NHN, 삼성, 기존 공인인증서를 발급했던 금융권까지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인증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 기관 인증 서비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인 정부 24에는 카카오 인증, 페이코, PASS, KB 모바일 인증서, 삼성 패스와 공동 인증서(구 공인 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도 공동 인증서와 간편 인증 로그인(카카오톡, 페이코, PASS, KB 모바일 인증서, 삼성 패스), 지문인증 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국세청은 "다른 서비스는 없나"는 물음에 대해 "해당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중인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보안성 검증 등을 받은 인증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향 후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사실 인정제도' 등을 통해 선정된 전자서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고 안내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공동인증서가 전체 로그인 서비스들과 호환이 안되는 것은 발급 업체와 해당 기관간 제휴 작업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 공동인증서 중 가장 쉽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 인증서비스 화면]
[국세청 홈택스 인증서비스 화면]

공인증서 폐지 이후 새 공동인증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쉽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통신 3사가 함께 발표한 'PASS'로 나타났다.

PASS는 통신 3사가 공인 인증서 폐지 움직임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해 출시한 본인 인증 간편 서비스이다. PASS 도입 이전에는 'KT 인증', 'U+ 인증', 'T 인증'과 같이 나눠져 있었지만 이를 통합해 PASS를 선보인 것이다.

본인 인증과 더불어 2022년 도입 예정이었던 모바일 운전면허를 작년 6월 기존 일정에 비해 빠르게 선보였고 같은 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확인을 위한 QR 출입증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PASS의 경우도 정부 기관 외 민간 기관 서비스는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 PASS를 서비스 중인 SKT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통신 3사가 뭉쳐서 진행하는 사업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ASS 외 페이코(Payco)도 현재 정부기관 인증서비스에 상당수 적용중이지만 민간 기관의 서비스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NHN 페이코 관계자는 "NHN 페이코 인증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정부기관을 비롯해 앞으로 민관 기관과도 계속 제휴를 늘려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안성찬 기자 gameas@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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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안성찬 기자입니다. 게임, 전자 및 재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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