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ESG경영 신기원 세웠다···10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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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국내 ESG경영 신기원 세웠다···10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 안성찬 기자
  • 승인 2021.01.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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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30여개 기관투자자 대상 10억달러 발행
SK하이닉스, 물관리 등 친환경 사업에 대거 투자
[이포커스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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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최초로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에 성공했다.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이며 SK하이닉스는 이 자금으로 친환경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 세계 230여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그린본드 주문을 받은 결과 총 10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예방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목적 채권이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엔 무려 54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올렸다.

그린본드의 이자율은 대체로 3%미만이고 2%대도 60%에 달해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만기도 4~8년으로 짧지 않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번 그린본드 주문에 몰린 것은 SK하이닉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높은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그린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을 앞으로 수질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물관리를 위해 신규 최첨단 폐수 처리장 건설과 용수 재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저전력 SSD(데이터저장장치) 개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DD를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이상 낮출 수 있다"며 "SSD 전환을 통해 IT 기기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본드(Green Bond)란?


그린본드는 지난 2016년 애플이 15억달러 규모를 발행해 이슈가 됐다.

한국 기업중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 해외에서 찍은 5억달러가 최초다. 이후 2018년 5월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2018년 8월에는 신한은행도 국내에서 2000억원짜리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SK하이닉스가 발행한 10억 달러 규모는 한국 기업의 그린본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안성찬 기자 gameas@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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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안성찬 기자입니다. 게임, 전자 및 재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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