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트리온 "내가 먼저"···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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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트리온 "내가 먼저"···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1.05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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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PG]
[이포커스 PG]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 백신 개발을 외국 제약사들에게 선점 당한 가운데 전용 치료제 개발만큼은 한국이 최초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도 담겨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다. 국내를 대표하는 이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속도 경쟁이 최근 불 붙고 있는 양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상 시험을 끝내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다.

오는 13일에는 글로벌 2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셀트리온은 임상시험의 상세 데이터를 국내외 전문가 및 자체 평가를 통해 분석 완료하고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식약처의 요청으로 상세 임상데이터는 비공개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명확한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셀트리온은 식약처 동의를 얻은 뒤 학회를 통해 임상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발표는 이달 13일 대한약학회 주최 ‘2021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에서 이뤄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59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춰 그동안 회사가 얘기해왔던 초기 치료 효과를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포커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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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도 혈장치료제 ‘CG5131A’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혈장치료제는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칠곡경북대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27건의 치료목적사용승인까지 받아내며 실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가망이 없던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녹십자 혈장치료제를 투여 받고 완치되는 사례까지 나왔다.

GC녹십자는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60명 환자에 대해 투약 완료했고 현재 데이터 도출 중"이라며 "중간결과는 생략하고 빠르게 임상 마무리한 뒤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결성한 모임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이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면서 치료제 상용화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얼라이언스에서 개발을 먼저 성공한다면 경험을 공유 받아 국내 혈장치료제 GC5131A도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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