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 ⑥ IT산업 - "역대급 스마트폰 전쟁"···선두 삼성·추격 애플·퇴행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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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 ⑥ IT산업 - "역대급 스마트폰 전쟁"···선두 삼성·추격 애플·퇴행 LG
  • 안성찬 기자
  • 승인 2020.12.2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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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삼성전자...올해 역대급 실적
"늦었지만..." 아이폰 12 출시로 추격에 나선 애플
플래그십 판매 저조에...오히려 퇴행하는 LG 

<편집자 주> 2020년은 격동의 한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은 전 세계를 최대 위기로 몰고 있다. 휘청이는 글로벌 경제 속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 경제는 G20 국가 중 올 한해 경제성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방을 했다. 이에 이포커스는 올 한해 경제·산업 산업분야의 부침과 성장 등을 조명해보는 [2020 결산] 시리즈를 게재한다.

글싣는 순서-①제약·바이오 ②게임산업 ③증시 ④자동차산업 ⑤식품산업 ⑥IT 산업 ⑦건설·부동산 산업 ⑧유통산업


[이포커스 CG]
[이포커스 CG]

올 한해는 삼성, LG,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형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역대급 판매전쟁을 치렀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초로 점유율 70%를 넘겼다. 갤럭시S20, Z플립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결과다.

뒤이어 애플도 아이폰12 시리즈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돌풍을 이어갔고 LG전자도 기존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벨벳'과 '윙'을 출시했다. 다만 소비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당초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오히려 경기 침체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보란듯이 예상을 깼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삼성전자...올해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꾸준히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대표 모델 갤럭시S20 시리즈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Z플립을 공개했고 8월에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노트20'을 출시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올해 국내에서 약 20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출시 후 한 달간 이통3사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에서 나타났던 단점들을 보완해 갤럭시Z폴드2를 출시했다. 24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스마트폰임에도 불구, 지난 9월 사전 판매 수량이 조기 소진 되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20도 사전 예약 고객 대상 개통에서 하루동안 25만8000여 대를 개통했다.

이어 9월에는 갤럭시S20의 파생형 모델인 갤럭시S20 FE도 공개했고, 보급형 중저가 모델 갤럭시A 시리즈도 출시하면서 다양한 모델을 통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전작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플래그십 모델들을 출시, 기존 충성고객들을 겨냥하면서도 중저가 모델들을 통해 소비가 꺼려지는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티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만 한국에서 3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7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점유율 67.9%보다 4.4%포인트 오른 수치로 역대급 점유율이다. SA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7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8월에 다수의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제품들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다른 제조사들에서 신제품이 없어서 성적이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늦었지만..." 아이폰 12 출시로 추격에 나선 애플


애플은 매년 9월쯤 신제품을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시가 늦춰졌다.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장 생산에 차질이 생겨서다.

지난 7월 애플 최고 재무 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애플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새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몇 주 후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의 고위 임원이 출시일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은 출시 연기의 여파로 지난해 3분기 국내 점유율 9.8%에서 올해 3분기에는 0.9%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애플은 10월 말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아이폰12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60만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지난해 출시했던 아이폰11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20% 이상 판매 속도가 빠르다. 한국인의 '애플 사랑'이 커져가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아이폰8은 출시 10개월간 150만대를 팔았으며 아이폰X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00만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전작 아이폰11의 경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량이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6 시리즈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플래그십 판매 저조에 새로운 모델 출시했지만...오히려 퇴행하는 LG 


지난해 LG전자는 V50과 V50S를 출시하며 시장 장악에 나섰지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290만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는 기존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V' 대신 '벨벳'과 '윙' 출시로 반등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LG전자가 지난 5월에 출시한 벨벳은 출시 한 달만인 6월에 4만5000대의 판매량을 올린데 이어 7월에도 일일 판매 대수가 늘어나는 등 반등에 성공하는듯 했다.

그러나 이후 공시 지원금을 두 차례나 올려서 판매할 정도로 판매 부진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 출시한 윙은 한 달간 약 3만대 판매에 그쳤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의 한 달 실적과 비교해봐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거기에 올해 말에는 작년에 출시됐던 V50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수리 지연 사태로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받으며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LG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9.6%에 그치면서 아이폰12 출시 전인 애플의 8.9%를 근소하게 앞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 12 출시 이후인 4분기에는 3위로 밀려나면서 격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안성찬 기자 gameas@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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