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음료, 6년간 제빙기 무신고 수입 '檢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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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칠성음료, 6년간 제빙기 무신고 수입 '檢수사 중'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11.2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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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서 제빙기 수입하며 6년간 수입신고 없이 들여와
세관, 불법 사실 적발 확인... 27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롯데칠성음료가 수입 신고서 등 관련 절차 없이 제빙기를 수입, 판매해오다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이같은 행위는 무려 6년간 계속된 것으로 세관 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27일 식약처와 인천세관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미국과 중국에서 제조된 제빙기 '아이스 메이커(ICE MAKER)'를 국내로 수입하는 과정에서 수입신고 없이 들여왔다. 

특히 이같은 행위는 지난 2013년 12월 12월부터 2019년 10월 18일까지 무려 6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세관이나 롯데칠성음료 측은 무신고 수입된 제빙기 대수와 금액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천세관은 최근 롯데칠성음료의 무신고 수입 행위를 적발, 수사를 벌인 뒤 구체적 혐의를 확인하고 검찰과 식약처에 각각 고발 조치했다.

이에 식약처는 수입신고 없이 제빙기 제품을 수입, 식품용으로 유통 판매한 사유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또 해당 제품에 대한 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행정처분도 내릴 예정이다. 

인천지검도 세관으로 부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아 롯데칠성음료 관련자 소환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르면 식품용 기구를 판매 또는 영업을 목적으로 수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식약처에 수입 신고를 하고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이같은 신고 절차도 없이 제빙기를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던 셈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어떻게 6년 동안 이나 수입신고서도 없이 제품을 들여왔는데도 적발되지 않았을까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 세관 관계자는 이포커스와 통화에서 "수입 통관시 관련법에 따라 세관에 반드시 들어와야 할 승인서가 있는데 해당 품목은 승인서를 받을 대상이 아니었다"며 "워낙 많은 품목이 세관으로 들어오다 보니 승인서를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을 거치지만 승인서가 없는 제품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홍보팀 관계자는 "신고 대상인지 몰랐다"며 "신고에 대한 누락건으로 판매 중지된 것이지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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