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1위 굳히기'...5000억원 규모 공장·연구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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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1위 굳히기'...5000억원 규모 공장·연구센터 설립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1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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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임상 연구진 2000명 근무하는 대규모 연구센터 건립 시작
송도에 20만 리터 규모 ‘제4공장’ 및 복합 바이오타운 건립 계획도 준비 중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3분기 누적 매출만 1조3504억원을 달성하며 제약업계 1위로 발돋움한 셀트리온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과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인천광역기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기공 발파를 시작으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연구센터) 건립이 본격화됐다.

셀트리온 측은 향후 제품 다양화를 고려해 다품종 생산 및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제3공장은 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구센터는 R&D와 공정개발 및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원스톱’ 대규모 연구 공간이다.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확고한 1위였던 유한양행의 매출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약 700억원 앞섰다. 비주류이던 바이오가 주류인 전통 제약사를 이겨낸 것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 매출액은 5488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453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9%, 137.8%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44.7%다. 누적 매출액은 1조 3504억원으로 제약업계 1위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제품들의 약진을 요인으로 꼽는다. 세 제품은 유럽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미국 출시 후 시장 점유율이 19.4%까지 급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선호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 대신 트룩시마를 선정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혁신을 원했던 결과가 마침내 나타났다"며 "투자한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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