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동양도 서양도 '라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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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동양도 서양도 '라면 열풍'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0.11.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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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651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전년 동기 대비 10.4%, 57%↑
처음으로 해외수출 1조원 돌파...미주 전체 아우를 미국 제2공장 가동 눈앞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농심이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수혜를 제대로 입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6515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 늘어난 295억3866만원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있어 ‘집밥’ 트렌드가 확산돼 라면 소비가 늘어난 것이 유효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라면 시장이 확대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올해 세계 라면시장 규모가 약 41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의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뜨거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열풍이 성장을 견인했다. 가수 비의 ‘깡’ 노래로 시작된 ‘깡신드롬’이 유행하면서 비가 광고 모델로 선정됐고 소비자들이 너도 나도 ‘1일1깡’을 해야 한다며 ‘깡 열풍’에 동참하면서 ‘깡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로 3분기 국내 라면과 스낵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유통 채널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높였다. 중국에서도 대형 매장과 징동·티몰과 같은 온라인 판매처를 확대하며 판촉 활동을 강화했다. 일본에서는 신(辛)브랜드 제품 종류를 늘리고 영화 '기생충'으로 주목받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신규 입점했다.

농심은 해외 총 매출 역대 최대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심은 연말까지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합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주지역 전체를 아우를 미국 제2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어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심은 3분기 동안 국내·외 할 것 없이 라면과 과자류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중국·일본·호주 등 해외 각지에서 ‘신라면블랙’ 같은 신라면 브랜드들이 매출이 늘었다”며 “해외 법인이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이 제일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주력 라면 제품들과 새우깡 같은 ‘깡 시리즈’ 매출이 동시에 늘었다”고 말했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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