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펀드' 옵티머스, 5000억원 전액 손실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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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펀드' 옵티머스, 5000억원 전액 손실 가능성 ↑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0.11.1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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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도 못받는 고객 나올 듯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사기펀드'로 판명된 옵티머스의 투자 금액 대부분이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고객들도 생겨날 수 있다는 의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에서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146억원 대비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펀드 원금 가운데 3515억원이 투입된 최종투자처 63개를 대상으로 채권보전조치 가능성, 담보권 확보 여부, 사업 진행 및 회수리스크 분석 실사를 벌여 회수율을 추정했다.

전액회수 가능한 A등급은 45억원, 일부회수 가능한 B등급은 543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투자원금의 16.7%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회수의문인 C등급은 292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C등급은 회수 불능을 의미한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펀드 원금 중 최종투자처에 투입된 3515억원을 뺀 나머지 1600억원 가량은 옵티머스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이 횡령, 돌려막기, 운영비 등으로 써 버려 실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펀드의 최대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이다. 총 4321억원을 판매했고 추정 피해자 수만 1049명에 달한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투자원금의 30~70%를 차등 지급한다고 지난 7월 밝힌 이후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태다.  

두 번째로 피해금액이 많은 325억원을 판매한 하이투자증권은 아직 배상 계획 없이 피해자 측인 HLB법인 측과 소송중이다.

반면 94명에게 287억원의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14일 원금의 70%를 1차로 무조건 선지급한 이후 나머지 30%에 대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거쳐 2차로 2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가입 고객은 총 원금의 90%를 지급받게 된다. 나머지 10%에 대해서는 추후 회수되는 자산을 현금화시켜 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우선 고객이 상환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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