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자의 겜성시대] 마음을 흔드는 게임 속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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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자의 겜성시대] 마음을 흔드는 게임 속 음악들
  • 안성찬 기자
  • 승인 2020.11.1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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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성시대'의 '겜성'은 게임(겜)과 감성의 합성어입니다.


지난 1편(치맥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 '게임'과 '사운드')을 쓰고 보니, 미처 언급하지 못한 음악이 은근히 많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흔드는 게임 속 음악들'이라는 주제로 2편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비지엠(BGM)뿐만 아니라 광고 음악 등 게임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돼 있다면 모두 소개해 보도록 하죠.

'이 게임하면 이 노래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해 준 10개의 게임 속 노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① 스타크래프트


먼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스타크래프트1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1 리마스터]

이 게임의 3개 종족 중 단연 최고라 뽑히는 '테란' BGM입니다. 이 음악은 이 게임의 모든 음악 중 가장 웅장하고 역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족별 BGM을 제외한 다른 요소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시즈 탱크'가 떠오릅니다.

(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 테란, 시즈 탱크 [스타크래프트]
(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 테란, 시즈 탱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나오면서 한글화가 진행됐지만, 한글화 전 시즈탱크를 계속 누르면 '딴따라 라라 딴따라 라라'라는 노래를 부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리마스터 이후엔 더욱 귀여워진(?) 시즈 탱크입니다.


② 피파 온라인


제 인생 게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파 온라인'입니다.

이 게임의 BGM과 광고 음악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속이 후련할 거 같았습니다.

[싸이: We Are The One]
[싸이: We Are The One]

피파 온라인 1부터 주옥같은 노래가 참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싸이의 'We are The One'을 뽑고 싶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노래가 아마 월드컵 시즌에 맞춰 응원가처럼 나온 노래인데요.

월드컵이 끝나고 패치를 통해 피파 온라인 1에 추가됐었죠.

자, 이제 피파 온라인 2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트랜스픽션]
[트랜스픽션]

피파 온라인 2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 아마도 트랜스픽션의 '너를 원해'일텐데요.

트랜스픽션은 잘 모르지만 약 10여 년 전 이 게임이 활발하게 서비스되던 당시, 이 노래만 들으면 '이거 피온 2 노래다'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였죠.

이런 분들이 제 주변에 은근히 많았었는데요. 노래 하나로 피온 2 유저들을 대동단결하게 해 줬을 만큼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피파 온라인 2 서비스를 종료 후 피파 온라인 3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TV 광고를 했었습니다.

TV 광고에서 나온 노래도 상당히 강렬해서 지금까지도 종종 듣곤 하는데요.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바로 Franz Ferdinand의 'Take me out'입니다.

이후 제가 영혼을 바쳐 플레이했던 피파 온라인 3가 서비스 종료, 피파 온라인 4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때도 다시 한번 광고 음악과 BGM으로 주목을 끌게 되죠.

[박재범, 그레이: EL TORNADO]
[박재범, 그레이: EL TORNADO]

먼저 메인 BGM으로 사용된 노래는 박재범과 그레이가 부른 'EL TORNADO'입니다. 이 노래는 피파 온라인 4 안에서도 개인기 기술의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구사하기 힘든 개인기죠.

[Aloe Blacc: Make Way]
[Aloe Blacc: Make Way]

EL TORNADO와 더불어 게임 입장 시 로비 화면에서 가장 많이 들린 노래, Aloe Blacc이 부른 'Make Way'입니다.


③ 거상


피파 온라인의 노래가 듣기만 해도 텐션이 올라가는 노래라면, '거상' 노래는 그 반대입니다.

[천하제일상: 거상]
[천하제일상: 거상]

서버 선택 창부터 울려 퍼지는 국악풍의 음악부터 시작해 던전에 들어가면 울려 퍼지는 음산한 BGM까지, 거상에는 참 다양한 BGM이 있습니다.

조선과 일본, 중국, 대만 각 국가별 BGM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죠.

가장 인상적인 BGM으로는 저는 조선과 대관령의 BGM을 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조선 BGM은 듣고만 있어도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라면, 대관령 BGM은 그 반대의 성향을 띠고 있죠.

저녁에 불 다 꺼 놓고, 대관령 입장한 후 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있으면 그렇게 음산할 수가 없습니다.


④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각 팀별로 다양한 BGM이 사용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입니다.

킹오파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장수 게임이지만, BGM 부분만 놓고 보면 역시 98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각성 야시로'와 '히카리 팀'의 BGM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왼쪽부터) 각성 야시로, 이카리 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왼쪽부터) 각성 야시로, 이카리 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각성 야시로의 BGM은 게임 시작하고 약 30초 정도 지났을 때부터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특유의 웅장함이 묻어나 있습니다.

그에 반해 히카리 팀은 시종일관 몰아쳐야겠다는 느낌을 주는 BGM입니다.

이같이 두 BGM은 격투 게임인 킹오파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⑤ 메이플 스토리


'메이플 스토리' 여섯 글자만 봐도 이미 로그인 창이 머리에 그려지면서, 그 유명한 BGM이 들려 옵니다.

[메이플 스토리]
[메이플 스토리]

지금은 홈페이지 로그인을 통해 게임을 바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17년 전 메이플 스토리는 게임을 실행하면 그 안에서 로그인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로그인 창 BGM과 더불어 '여섯 갈래 길', '헤네시스' BGM도 또렷한 기억이 있습니다.


⑥ 프리스타일 2


사실 '프리스타일'의 경우 논외로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애정이 깊은 게임이기 때문에 포함해 봤습니다.

[프리스타일 2]
[프리스타일 2]

이 게임은 특별한 BGM보다는 독특한 효과음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매칭 버튼을 누르면 들리는 소리, 게임에 들어갈 때 들리는 남자 성우 목소리 등이 더 반갑게 다가왔죠.

지금은 제가 한참 프리스타일 2를 즐겨 하던 9년 전보다는 좀 바뀐 것 같습니다.

또 런처를 실행시키고 게임에 들어가면 유명 래퍼들의 노래가 울려 퍼졌는데, 당시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드렁큰 타이거의 '힙합 간지남', 45rpm의 '즐거운 생활'입니다.

[드렁큰 타이거]
[드렁큰 타이거]
[45 rpm]
[45 rpm]

⑦ 피파 2000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집에 오면, 어려워서 직접 하는 건 포기하고 형이 하는 것만 구경했던 '피파 2000'입니다.

[피파 2000]
[피파 2000]

파란 머리의 김병지 선수가 표지 모델로 등장했었는데요.

Robbie Williams의 'it's only us'는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피파 온라인의 트랜스픽션 노래처럼 아주 강렬한 노래인데요.

제 머릿속에는 피파 온라인=트랜스 픽션, 피파 2000=It's only us으로 구분될 정도로 이 노래는 PC 타이틀로 즐기던 피파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로 기억됩니다.

[Robbie Williams]
[Robbie Williams]

이 노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들리고, 10년 전 쯤엔 스포츠 채널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왔었는데요.

지금도 종종 들렸으면 좋겠네요.


⑧ 바람의 나라


가장 오래된 게임, 이제 좀 있으면 나이 30을 바라보는 올해 25살 건장한 청년, '바람의 나라'입니다.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에서 어떤 BGM이 제일 맘에 드세요?

저는 주저 없이 고구려 BGM을 꼽겠습니다.

고구려의 BGM이 신나는 느낌의 BGM이라면, 부여의 BGM은 조금은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또 바람의 나라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춤을 출 때 나오는 효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⑨ 록맨 2


'록맨 2'를 켜고 스테이지 선택 창으로 넘어가면, 이런 창이 나옵니다.

'록맨 2'
[록맨 2]

총 9칸의 보스 중 가운데 있는 '닥터 와일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나오는 BGM이 나름의 중독성이 있습니다.

'SS501 U R MAN'
[SS501]

마치 SS501의 'U R MAN'처럼 한 번 들으면 계속 귓가에 멤도는 노래처럼 말이죠.


⑩ Need For Speed: Edge


잘해 주고 싶었지만 못해 준 것만 기억에 남는 전 여자친구처럼, 아쉬운 추억이 많은 'Need For Speed: Edge'입니다.

[Need For Speed: Edge]
[Need For Speed: Edge]

이 게임은 잘못된 이벤트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생각하는데요.

Need For Speed: Edge 행사 참석. [본인 인스타그램]
Need For Speed: Edge 행사 참석. [본인 인스타그램]

이 게임의 행사 방청에 당첨돼 다녀온 지 어언 2년이 돼 가는 거 같은데요. 제가 아주 좋아하고 생각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Need For Speed: Edge는 레이싱 게임인 만큼 달려야만 할 것 같은 BGM이 다수 등장합니다.

그중 Flo rida의 'Run과 Lemaitre의 'Closer'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게임 내에서는 조금씩 들리지 않게 처리를 한 부분도 있었지만, 레이싱 게임을 하는 내내 달리고 싶다는 기분을 만들어 줬던 두 곡입니다.

[Flo rida]
[Flo rida]
[Lemaitre]
[Lemaitre]

이 게임은 지금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면 열렬한 팬심을 갖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저에게는 아쉬움이 많은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10개의 게임을 추려 알아보았습니다.

아마 조만간 3탄으로 다시 돌아올 거 같습니다. 작성을 하면서도 또 몇 가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안성찬 기자 gameas@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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