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초점] "현대차 가격 거품 너무해"···동일 가격, 수입차 비교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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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현대차 가격 거품 너무해"···동일 가격, 수입차 비교해 봤더니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10.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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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2300만원대 출시...아반떼와 동일 가격 '충격'
소비자들 "수입차가 싸진게 아니라 현대차가 너무 비싼 것"
[현대차 아반떼와 폭스바겐 제타. 이포커스 제작CG]
[현대차 아반떼와 폭스바겐 제타. 이포커스 제작CG]

현대자동차의 가격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타'의 새로운 7세대 버전을 2000만원대에 출시하면서다. 이번에 출시된 제타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이다.

이에 상당수 소비자들은 "현대차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제타의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은 프리미엄 모델이 2714만9000원이고 프레스티지 모델은 2951만6000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14%의 추가 할인이 더붙어 차값이 2329만9000원으로 떨어진다.

1979년 첫 출시된 제타는 40여년간 전세계에서 175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는 2005년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7000여대에 달한다.


네티즌들 "아반떼 살바에야 폭스바겐 산다"


폭스바겐 제타의 파격적인 판매 가격이 알려지자. 같은 가격대라면 아반떼를 살 바에야 제타를 산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선 아반떼나 기아자동차 K3가 독점하고 있고 수입차 중엔 벤츠 A220와 아우디 A3 등 고가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며 “제타는 수입차임을 고려할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갖춘 동시에 차별적 사양을 갖춘 점으로 시장에 어필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차량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제타 출시에 대해 온라인 반응은 뜨겁다. 

한 포털 사이트의 관련 기사 댓글들을 살펴보면 “아반떼 가격이네. 게다가 5년 15만 보증이면 무조건 산다”. “현대는 3년 보증 인데 독일브랜드는 5년 보증 해주네”. "이야 아반떼보다 좋은 가격으로 폭스를 탄다? 수입차 대중화 되겠군" 등이 올라왔다.

또한 “요즘은 옛날같지 않아요. 보험료도 국산차랑 비슷하고 A/S도 좋아요. 수입차 입문은 독일차로 하는게 좋은데 국산차 거품 쭉 빠지겠네요” 등 다양한 의견들 나오고 있다.


수입차가 저렴해졌다?...국산차가 비싸진 건 아니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이포커스 제작CG]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이포커스 제작CG]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국산차의 가격 거품 논란은 최근 본격 제기됐다. 일각 에서는 현재 국산차 가격에서 500~1000만원씩은 빠져야 정상적인 가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잦은 결함과 품질 논란으로 인해 가격이 거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같은 논란속에 프리미엄 SUV GV80, 프리미엄 세단 G80과 같은 가격대라면 수입차를 사겠다는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애초에 국산차와 수입차가 같은 가격이라는 점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점은 대다수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국산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성비와 그리고 같은 급에 더 넓은 공간성, 뿐만 아니라 차를 산 이후에 유지비 등에서 수입차보다 국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국산차들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격에 비해 갖은 결함과 품질 논란 등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같은 가격이라면 수입차를 사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같은 경우 현재 g70 3848~5620만원, g80 5291~6214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이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는 수입차 브랜드를 살펴보면 BMW의 520d, 벤츠 E클라스, 아우디 A6 등이 있다. 흔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독3사' 자동차들이다. 이들 차 외에도 동일 가격대라면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이번에 폭스바겐에서 2300만원대에 제타를 출시하는 프로모션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준 것"이라며 "수입차 대비 저렴한 유지비와 가격대에 인기를 누리던 아반떼를 저격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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