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시동꺼짐' 호소하는 차주들···"자녀 함께 탔다고 생각하면 아찔"
상태바
BMW '시동꺼짐' 호소하는 차주들···"자녀 함께 탔다고 생각하면 아찔"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10.15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압연료펌프에서 쇳가루 분출"...BMW, 결함 원인 못찾아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지난해 BMW 차량에서 발생한 운행중 ‘시동꺼짐’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피해 차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소 수백명의 피해자들이 속출한 해당 결함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랐지만 시정(리콜)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토부는 조사중이던 BMW520d 차량뿐 아니라 다른 모델에서도 시동 꺼짐 현상이 생겼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15일 BMW 결함 피해자들의 모임(커뮤니티)에 따르면 고압연료펌프에서 쇳가루가 돌면서 연료분사 인젝터를 막아 시동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BMW 차량에서 운행 중에 엔진 시동이 꺼지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일단 민원 제기가 많았던 BMW 520d 모델을 중심으로 엔진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압연료펌프에서 쇳가루 분출"...BMW, 결함 원인 못찾아


실제로 피해자들의 모임에는 성토의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피해자 A씨는 해당 결함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주행중 출력 제한 경고와 동시에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A씨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혹여나 혼자가 아니라 집에 있는 자녀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며 “심지어 센터에서는 부품도 없고, 언제 들어오는지 확인도 불가능하니 기다려라, 요구하는 보증기간 연장도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저품질의 가짜 경유 유통에 따른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토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BMW코리아는 경찰로부터 차량 화재와 관련한 은폐 의혹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BMW 화재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한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5월 감사원이 국토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인증 및 리콜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BMW 측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문제점을 최소 2년 전부터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