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초점] 강원랜드 영업제한 풀리자 '난리'···"방역 측면·도박중독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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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강원랜드 영업제한 풀리자 '난리'···"방역 측면·도박중독 괜찮나"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10.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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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터 제한영업 실시...매일 750명 추첨 통해 입장
강원랜드를 향한 폭발적 관심...주가·검색어 순위 급등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국내 유일의 내국인 합법 도박장 '강원랜드'가 코로나19로 멈췄던 일부 영업에 돌입하자 난리가 났다. 개장 방식을 확인하려는 온라인 접속이 폭주하고 강원랜드 주식도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랜드는 오늘(12일)부터 제한적 영업에 돌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주가도 상승하며 강원랜드를 향한 관심과 우려가 동반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전국적으로 클럽 등 유흥주점·대형학원·노래연습장·뷔페식당 등 ‘고위험시설’들이 영업 재개된다. 국내 유일 내국인 대상 카지노인 강원랜드 역시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 고객 중 추첨된 750명에 한해 입장을 허용한 제한적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 7월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2월23일 영업을 중단한지 148일 만인 7월20일 카지노 일반영업장을 개장했다. 하지만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8월21일 방역을 위해 문을 연지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닫았었다.

올들어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카지노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06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7417억) 대비 64% 줄어든 수치다. 이후 정부 방역지침 강화에 따라 지난 8월 23일부터 일부 카지노 영업이 무기한 중단된 바 있다. 카지노 사업은 강원랜드 매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를 향한 폭발적 관심...주가·검색어 순위 급등


[강원랜드 전경. 강원랜드 홈페이지]
[강원랜드 전경. 강원랜드 홈페이지]

주식시장에서 강원랜드(035250)는 12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7%(1650원)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2만원에서 2만1800원 사이를 오가며 박스권에 갇혀있던 강원랜드의 주가는 이날 상승을 바탕으로 약 두 달 만에 2만300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아울러 제한영업을 시행하게 된 강원래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인기 검색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긴 호흡으로 장기 휴장을 하던 강원랜드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풀리면서 제한적 개장을 하게되자 "억눌려 있던 소비가 잘못된 방향으로 터질까봐 걱정된다"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점은 코로나 방역 측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첫날 부터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와중에 매일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750명이 강원랜드에서 장시간 게임을 할 경우 과연 방역을 확신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코로나19 영업정지 기간 동안 잠잠했던 '강원랜드發 도박 중독' 사태가 되살아 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문제다. 

강원랜드에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재기를 노리거나 카지노 게임을 통해 하루에 수십만 원의 생활비를 벌어 생활해 가는 카지노 앵벌이들은 2010년 전후에 최대 3000명 수준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랜드가 월간 카지노 출입일수를 20일, 15일, 10일 등으로 계속 축소하고 대리베팅, 좌석매매 등의 규제를 엄격하게 강화하면서 수년 전부터 카지노 앵벌이들의 숫자가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들어 코로나19로 강원랜드가 영업을 중단하자 이들 앵벌이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 강원랜드를 자주 출입했다는 A씨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19 상황이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로 강원랜드가 제한적이지만 영업을 재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번 기회에 장기간 영업을 중단, 도박 중독자들을 퇴치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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