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니스톱에서 급식카드 사용하면 일본에 넘어간다?···혈세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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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니스톱에서 급식카드 사용하면 일본에 넘어간다?···혈세 유출 논란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9.2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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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올 4월 부터 급식카드 사용 가능...지자체들과 협약 진행
100% 일본 기업...日 이온그룹 96.06%·미츠비시 3.94% 지분
'日 전범기업에 혈세 유출' vs '결식아동 편의 위한 조치'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노 (NO)재팬 1년을 맞아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여전하다.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자본 기반의 기업들은 심각한 매출하락를 겪으며 일부는 한국 철수도 고려하는 상황이다.

노 재팬 운동을 촉발했던 아베 총리가 물러난 뒤 스가 내각이 집권했음에도 對한국 기조는 여전히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베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스가 총리로 인해 국내서는 노 재팬 운동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100% 일본 자본인 '미니스톱'에서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사용이 타당한지 여부를 놓고 일각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는 전액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되는 일종의 공적 자금이다. 미니스톱에서 사용된 급식카드 대금이 결국은 일본으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미니스톱, 올 4월 부터 급식카드 사용 가능...지자체 협약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기, 부산 등 전국 대다수 지자체들은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예산을 편성, 편의점 사용을 원하는 결식아동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아동급식카드는 결식우려아동들을 위해 학교 밖에서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급하는 카드다. 18세 미만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아동, 부모의 실직과 질병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지급된다.

다만 도시락, 주먹밥, 빵과 같은 식사류 제품만 결제가 가능하며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초콜릿, 봉지면 등 제품은 결제가 제한된다.

이포커스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서울시의 경우 올해 모두 240억원의 급식카드 예산을 편성했고 △경기도 160억 △부산시 60억 △대구시 40억 △인천시 45억 △울산시 20억 △경남 40억 △경북 30억 △강원도 30억 등이다.

해당 지자체가 발급한 급식카드는 관내 편의점에서 주로 사용된다.


100% 일본 기업 '미니스톱'...日 이온그룹 96.06%·미츠비씨 3.94% 지분


그런데 문제는 미니스톱의 경우 일본 이온그룹이 지분 96.06%를 보유 중인 일본 기업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전범기업으로 분류되는 미츠비시 사가 지분을 3.94% 보유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미니스톱이 돈을 벌면 미츠비시에도 돈이 흘러 들어가는 구조라서다. 

미니스톱은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올 4월 22일 부터 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전 까지는 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에서만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처럼 급식카드가 미니스톱에서도 사용됨에 따라 연간 최소 수십억원 가량의 지자체 예산이 미니스톱에서 결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국 편의점수는 CU와 GS25가 각각 1만3200 여개 이며 △세븐일레븐 9596개 △이마트 24, 3700 개 △미니스톱 2500 개 등이다.

해당 내용을 이포커스에 제보한 A씨는 "100% 일본 기업에다 전범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시민 혈세가 흘러들어간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급식카드 사용을 일본 기업이라고 제한하기는 무리가 있다'거나 '결식아동 편의를 위해 전 편의점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미니스톱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아동급식카드결제 서비스는 저소득층 결식아동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요 편의점이 모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도 아동급식카드결제 서비스는 사회공공서비스 참여일환으로 아동들이 저희점포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니스톱 가맹점을 운영하는 경영주님들은 국내 소상공인이시고 아동급식카드서비스로 인한 수익 역시 경영주님과 공유하고 있다"며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들을 위해 꿈나무 도시락 등 상품을 개발, 도입했고 아동급식카드로 식사 상품 구매시 할인 행사 진행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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