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서 삼성생명 빼달라" vs "명백한 허위, 법적대응"···삼성-한겨레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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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서 삼성생명 빼달라" vs "명백한 허위, 법적대응"···삼성-한겨레 공방 가열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9.1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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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16일자 이재용 부회장 영장 관련 기사 보도
변호인단 입장문 "명백한 허위 사실 법적 대응" 시사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에 삼성생명 관련 내용을 빼달라는 삼성측 요구가 있었다는 한겨레 신문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 변호인단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서 양측간 공방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16일자 신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쪽이 지난 6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무렵 범죄사실에서 삼성생명 관련 내용을 제외해달라고 수사팀에 요구했다는 검찰 내부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영장 청구 전에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이동열 변호사가 수사팀의 한 검사에게 연락해 이 같은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검찰 관계자 멘트를 통해 “당시 이 변호사가 ‘삼성생명 관련 부분은 예민하니 빼달라. 최재경 변호사의 요청’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생명 관련 부분은 구속영장에 포함됐고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최 변호사는 현재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맡고 있으며 검찰 후배인 김기동·이동열 변호사와 함께 이 부회장 검찰 수사 과정에서 법률대리 및 언론 대응을 지휘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변호인은 수사팀의 결론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검찰수사심의위 심의를 신청했으며(6월 2일), 수사팀은 이에 기습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6월 4일)했다"며 "따라서 변호인은 당시 수사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번 수사는 2년 가까이 장기간에 걸쳐 유례 없이 강도 높게 이뤄졌고 수사팀과 변호인이 한치의 양보없이 구속영장 심사와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에서 치열하게 공방했다"며 "이는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전관예우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고,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허위 기사로 변호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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