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동맹휴학 중단...국시 재응시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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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동맹휴학 중단...국시 재응시는 '글쎄'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9.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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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정부 정책에 대항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중단을 선언하고 학교로 복귀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4일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의대협은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연대가 멈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상설감시기구를 통해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둘 것이며 다시금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이 강행된다면 언제든지 지금과 같은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달 7일부터 수업·실습 거부와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38여 일 만에 투쟁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이어 의대협이 파업을 끝내면서 의료계 파업 사태도 마침내 일단락됐다.

하지만 국시를 거부한 본과 4학년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현재 의료계는 4학년들에 대한 구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형평성 문제와 국민 여론 등을 이유로 들며 재접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고시는 수많은 직종과 자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르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자의로 시험을 거부한 상황에 의사 국가시험 추가 기회를 부여한다면 다른 이들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국가시험의 추가기회 부여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들의 양해 방법에 대해서 정부가 거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의대생들도 단체행동 중단이 국시를 응시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며 나섰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가고시 거부를 포함한 단체 행동 중단은 맞지만 국시를 보게 해달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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