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남은건 2500억 반환 소송전...아시아나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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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남은건 2500억 반환 소송전...아시아나 인수 무산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9.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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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 11일 오후 개최...매각불발 대책 수립
다급해진 정부...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 통해 플랜B 논의 예정
[이포커스 제작CG}
[이포커스 제작CG}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측간 2500억에 달하는 계약금 소송전이 불가피 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말은 11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산이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여정은 10개월 만에 결국 인수 불발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과 계약을 체결한 뒤, 총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M&A가 최종 무산되면 HDC현산은 이행보증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2조원 지원 방안이 안건이다.

회의 전에는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다.


'결렬 수순' 그 다음은...'플랜 B'


아시아나 매각 불발로 정부도 다급해진 생황이다. 이날 산업경쟁력 장관 회의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플랜B' 보고도 있을 전망이다. ‘플랜B’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원을 투입하는 내용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을 일시적으로 국유화한 뒤 경영 정상화를 진행해 재매각 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가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 이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산업은행이 제안한 1조원 인수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고 ‘12주 재실사’ 입장을 유지하며 사실상 아시아나 항공 인수 무산 선언만 남겨놓은 상태다.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에 놓인다.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의 분리 매각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계열사 지원 금지가 기간산업기금 지원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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