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사상 최저 금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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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사상 최저 금리 달성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9.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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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페이스북]
[홍남기 페이스북]

정부가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정부가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 자국 기업이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자 직·간접적으로 외환 매매조작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번 외평채는 10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채권 6억2500만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억유로로 나눠 발행됐다.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역대 최저인 -0.059%로 비유럽 국가 유로화 표시 국채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은 채권을 액면가액 이상으로 발행 시 마이너스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만큼 프리미엄(발행가액-액면가액)을 받아 수취 만기에는 액면가액만 상환하면 된다.

이번 발행으로 정부는 액면가액인 7억유로보다 많은 7억200만유로를 받고 만기에는 액면가액인 7억유로만 상환하게 된다.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외평채도 발행금리와 가산금리 모두 역대 최저수준으로 발행됐다. 발행금리(1.198%)는 지표금리인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과거 달러화 외평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한국은 성공적인 방역으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외평채의 역대 최저금리 발행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해외투자자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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