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르노삼성차의 '뒷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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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르노삼성차의 '뒷광고 논란'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9.0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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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홍건희 기자]
[이포커스 홍건희 기자]

최근 공정위가 유명 유튜버와 SNS인플런서들에 대한 뒷 광고 단속 방침 발표 이후 곳곳에서 난리다. 곧바로 유튜버나 인스타그램에서도 광고정책을 변경했다. 앞으로는 반드시 '광고'라고 명시해야 뒷광고든 앞광고든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 업로드했던 콘텐츠에 뒷광고가 포함됐다면 전부 '광고' 표시를 넣어 수정해야 당국의 제재를 면할 수가 있다.

유튜버 등의 뒷광고 단속 방침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최근 르노삼성차의 '르노 조에' 찬양기사와 유튜브 동영상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유럽에서 수입한 전기차 '르노 조에' 홍보를 위한 뒷광고가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르노삼성차가 자사 광고가 아닌 언론 기사를 통해 이같은 '과대·과장' 홍보성 기사들을 쏟아 내고 있다는 점이다. 팩트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르노 조에'를 극찬하는 이들 홍보성 기사는 최근 일부 경제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르노 조에'와 '테슬라'를 비교한 듯한 해당 기사들은 형식만 기사일뿐 내용을 자세히 뜯어 보면 거의 광고성에 가깝다. 

실제로 해당 기사들이 실린 포털의 댓글들을 살펴보면 네티즌들 상당수가 뒷광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지들의 홍보성 기사가 쏟아지던 타이밍에 맞춰 유튜브에도 '르노 조에' 시승기를 포함한 유명 자동차 유튜버들의 홍보성 영상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르노삼성차가 지금까지 출시 차종에 대해 이처럼 홍보에 열을 올린적은 거의 없다. 정부가 국내 전기차 판매 시장의 최 강자로 꼽히는 '테슬라'에 대한 전기차 구입 보조금 제한 방침을 밝힌 직후 부터 '르노 조에' 홍보에 혈안인 것이다. 르노삼성이 국내 완성차 업체라는 점을 내세워 100% 수입산 전기차 '르노 조에'로 전기차 보조금 시장을 잠식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정당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홍보 마켓팅의 정도(正道)다. 정도를 벗어난 것은 편볍일 뿐이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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