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집단 하계 휴가' 금호타이어, 해결 과제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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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집단 하계 휴가' 금호타이어, 해결 과제 산더미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8.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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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곽도훈 기자] 하도급 협력업체가 계약 해지를 요구한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집단 하계휴가를 끝내고 6일 업무에 복귀했다. 사측은 새로운 협력사를 구해 고용 승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회사 운영비 통장 압류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다.

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협력업체 6곳 중 5곳이 계약 해지 의사를 전했다. 중도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한 달 전에 의사를 밝혀야 한다.

협력사들은 금호타이어가 도급 계약액을 낮추며 도급 물량 감소와 경영난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달 회사 측에 직접 고용과 임금 차액 207억원을 지급하라며 회사 운영비 계좌 압류를 신청한 비정규직 노조원들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설득을 계속 해 나가면서 새로운 업체를 물색해 기존 직원을 승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새 업체와 계약에 성공하면 해결되겠지만 이달 말까지 업체 선정에 실패하면 기존 협력업체 직원 700여 명은 실직 위기에 놓인다.

더 큰 문제는 노조가 압류한 회사 운영비 계좌다. 회사 법인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달 27일 금호타이어 비정규직노조는 법원 1심 판결을 들어 임금차액과 이자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강행했다. 1심 판결에 사측은 항소한 뒤 노조 측과 합의를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법인 통장 압류로 금호타이어는 1∼5일 진행된 직원들 하계휴가비와 수당 지급을 보류했다.

계좌 압류가 길어질 경우 심각한 유동성 차질이 생긴다. 협력업체 부품 대금 결제 등도 차질을 빚는다. 직원들 임금 체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정규직노조는 “금호타이어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기 전까지는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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