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6월 경상수지흑자의 2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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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월 경상수지흑자의 2가지 시선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8.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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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터널 끝이 보인다...경상흑자 8개월 만에 최대' '상반기 경상흑자 8년 만에 최소...570억달러 흑자 목표 '흔들''.

한국은행이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 6일 일부 경제지들의 반응이다. 같은 듯 하면서도 극과극의 시선이다. 한쪽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 우리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반면 다른쪽은 (코로나19로) 우리경제가 8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냈음을 적극 부각시켰다. 

우선 이날 한국은행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자.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동월(56억7000만달러)에 비해 12억1000만달러 늘어난 6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 2월 이후로 봐서도 최고치다. 6월 경상흑자 규모는 전월(22억9000만달러)에 비해 약 3배 규모로 커졌다. 상품수지를 제외한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모두 개선됐다.

대중국 수출(통관기준)은 5월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2.5%에서 6월 9.6%로 상승 전환했다. 7월에는 중국을 비롯 대미 수출도 증가 전환했다. 최근 수출 증감률(통관기준)은 △4월 -25.5% △5월 -23.7% △6월 -10.95 △7월 -7.0%로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석유류 등 수출주력품목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중국과 미국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월대비 수출 감소세가 크게 완화된 것을 볼 수가 있다. 긍정적 시각이다. 한은 관계자도 "수출 감소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6월 국제수지는 최악이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배격한 시각이다. 올 1~6월 동안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수준이다. 2012년 상반기 이후 8년만에 최소치로 뚝 떨어진 것이다. 

경제위기를 미연에 감시하는 것은 언론의 중대 책무다. 지난 1997년 IMF외환위기 때 이같은 책무를 방기한 언론의 무능력이 역사적 위기를 자초한 점은 뼈 아픈 기억이다. 

경제는 통계다. 또 경제는 멘탈이다. 통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경제멘탈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부정적 해석보다는 긍정의 힘이 더 필요할 때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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