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韓 전기차 배터리···'글로벌 점유율'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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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韓 전기차 배터리···'글로벌 점유율' 압도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8.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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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 34.6%...LG화학·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각각 1위·4위·6위
SNE리서치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 감축 속 韓 3사 선방"
[일러스트. 곽도훈 기자 제작]
[일러스트. 곽도훈 기자 제작]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점유율을 앞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전기차의 3분의1 이상이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한국계 배터리3사의 올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34.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2.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0%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계속 줄어든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은 10.5GWh로 82.8% 급증,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34.9% 증가한 2.6GWh를 기록해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66.0%나 증가, 1.7GWh로 순위도 세 계단 올랐다.

한국계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5.7%에서 34.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95kWh),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폭스바겐 파사트 GTE, e-골프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소울 부스터, 기아 봉고 1T 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반면 2위 CATL과 3위 파나소닉을 비롯, 대다수 일본계 및 중국계 업체들이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CALB는 중국계로는 유일하게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이 6월 들어 급반등세를 보였고 중국과 미국도 서서히 조금씩 회복세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계 3사가 더욱 큰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및 성장 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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