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포커스] XM3 '부품 돌려막기' 의혹 "진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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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포커스] XM3 '부품 돌려막기' 의혹 "진실 밝혀라"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7.30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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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리콜차량, 기존 결함 부품과 동일한 제품 포장지만 바꿔 사용
르노삼성 엔젤셑터 직원, 피해자에 "개선된 부품 아냐" 확인
르노삼성 홍보실 "20일 부터는 개선된 부품 사용 중"해명
[이포커스TV 화면 캡처]
[이포커스TV 화면 캡처]

[이포커스=홍건희 기자] 르노삼성차 XM3의 주행중 시동꺼짐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 측이 뒤늦게 사실을 인지, 리콜에 나서고 있긴 하나 문제는 똑같은 결함 부품을 마치 개선된 부품인양 리콜차량에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부품 돌려막기'다.

결함 부품을 돌려막기하는 것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다. 엉터리 리콜만 믿고 주행중 또다시 결함이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XM3 구매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문제가 된 XM3 차량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 6월19일 사이 제작된 1만9063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차는 국토부의 시정조치로 지난달 15일부터 결함 부품을 교환해주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가 리콜 초기 차량들에 대해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결함 부품으로 교체했으니 리콜 수리후 주행중 시동꺼짐 고장을 수차례 겪은 차주들도 생겨났다. 르노삼성의 리콜만 믿고 수리를 맡겼던 차주들의 뒤통수를 친 겪이다.  

[일러스트. 곽유민 기자 제작]
[일러스트. 곽유민 기자 제작]

실제로 울산에 사는 XM3 차주 A씨는 본지 제보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부품 돌려막기'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A씨는 주행 중 시동꺼짐으로 3번째 리콜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부품 돌려막기로 인한 '엉터리 리콜' 때문이다.

A씨는 "지난 6월 15일 국토부의 리콜 조치 이후 센터를 방문, 부품 교환을 받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기존 결함 부품을 마치 개선된 제품처럼 포장지만 바꾼 거더라"며 "센터 직원도 '신품으로 교환을 해드렸으니 이제 문제가 없을거다'고 말해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르노삼성의 엉터리 리콜로 인해 A씨의 XM3 차량은 주행 중 시동이 또 꺼지고 말았다.

A씨가 제보한 (르노삼성 엔젤센터 직원과의) 당시 통화 내용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A씨 차량이 리콜 후 똑같은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 A씨가 엔젤센터에 전화로 항의하자 담당 직원은 "(고객님 차량에 교체된 것은) 개선된 부품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는다. 사실상 '부품돌려막기'를 인정한 것이다.

A씨는 “도로 위에서 시동이 꺼져 덤프차량과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와이프와 딸이 타고 있었는데 아직도 그때 생각만하면 치가 떨리고 심장이 내려 앉는다”며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면 내 가족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데 불안해서 더 이상 삼성자동차를 믿을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는 개선된 부품으로 리콜을 조취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답변이 제한적"이라며 '부품 돌려막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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