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초토화된 부산...지하차도 갇혀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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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초토화된 부산...지하차도 갇혀 3명 사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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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명이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MBC 화면 캡처]
사망자 3명이 발생한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MBC 화면 캡처]

[이포커스=이정민 기자] 밤새 부산지역이 물폭탄을 맞아 초토화됐다.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기고 지하차도에 갖힌 차량에서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부산지역에는 지난 밤새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컸다.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졌고 이재민 50여 명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가 일어났는가 하면 옹벽 붕괴나 주택과 지하차도, 차량 등의 침수 등으로 7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차와 전철 등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사망자도 발생했다. 

23일 오후 10시18분쯤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다. 길이 175m 가량인 이 지하차도에는 차량 6대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중 3명이 숨지고 6명은 구조됐다. 당시 인근 도로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 물은 진입로 높이 3.5m인 지하차도를 한때 가득 채웠다.

119 구조대원은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익수 상태의 60대 추정 남성과 20대 여성을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4일 오전 3시 20분쯤에는 같은 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하던 중 숨져 있는 50대 남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등을 기록했다.

이정민 기자 lj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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