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르노삼성, XM3 중대결함 은폐 의혹···'주행중 시동꺼짐' 100대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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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르노삼성, XM3 중대결함 은폐 의혹···'주행중 시동꺼짐' 100대 이상 발생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7.2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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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차량 실제 주행중 시동꺼진 차량, 현재까지 전국에서 100여대 발생
'시동꺼짐 가능성'있다며 15일 리콜 발표...실제 피해사실은 안 알려
피해차주들 "대형 사고 날뻔...르노삼성차 신뢰 못하겠다"
[르노삼성차 합성. 그래픽=곽도훈 기자]
[르노삼성차 합성. 그래픽=곽도훈 기자]

[이포커스=홍건희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XM3 차량에서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실제로 대거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차량만 100대가 넘는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XM3 모델에 대해 '시동꺼짐 가능성'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주행중 시동꺼짐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차가 차량의 중대 결함을 고의로 축소·은폐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토부의 시정조치로 르노삼성차는 XM3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중이다. 당시 국토부와 르노삼성차는 '결함 가능성이 있어 미리 리콜 조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XM3의 시동꺼짐현상과 가속 불량 등 결함은 연료펌프 내부 구성품인 임펠러가 손상, 엔진으로 연료 공급량이 감소하거나 연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12월17일부터 2020년 6월19일 사이 제작된 XM3 가운데 1만9063대가 리콜대상이며 르노삼성차는 해당 차량의 연료펌프 모듈을 교환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리콜조치가 단순히 '결함 가능성'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포커스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국적으로 팔려나간 XM3 차량 중 현재까지 100여대가 실제 주행중 시동꺼짐이 발생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도 "100대 이상 된다"고 이포커스에 밝혔다.


"주행중 나도 당했다"...XM3 성토 '봇물'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나타난 실제 피해 차량의 계기판 [피해자 제보]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나타난 실제 피해 차량의 계기판 [피해자 제보]

XM3를 구매한 고객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엔진제어장치 이상 경보가 뜨면서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속도가 점점 줄어 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자마자 시동이 꺼졌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XM3의 시동꺼짐 등 결함과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성토의 글들이 대거 올라와 있다. ‘XM3 cvt미션 언덕길에서 R기어인데 전진, 앞으로 조금만 밀리면 시동꺼집니다.’ ‘평지에서도 한번씩 뒤로가서 깜짝놀라 브레이크를 밟아서 확인하면 드라이브로 기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엔진경고등이 떠서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장거리를 갈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등등의 불만이 수두룩하다.

특히 결함 발생 초기에 리콜을 받았던 한 구매자는 "부품을 교체한 이후에도 똑같은 증상이 발생해 ‘더이상 르노삼성자동차를 신뢰할수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리콜을 조취하고 있다" 며 “연료펌프 문제 이외에도 다른 문제로 인해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다양한 방면으로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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