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행정수도 이전, 서울 집값 잡을 '스모킹건'인가
상태바
[기자수첩] 행정수도 이전, 서울 집값 잡을 '스모킹건'인가
  • 홍건희 기자
  • 승인 2020.07.22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포커스 홍건희 기자]
[이포커스 홍건희 기자]

[이포커스=홍건희 기자] 한국형 행정수도가 서서히 공론화되는 모양새다. 여권에서 거론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야권 내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아직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거부감은 여전하나 반대로만 밀어부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일 통합당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강연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도 이날 헌법 개정을 전제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하는 데 찬성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민주당의 국면전환용이라는 이유로 일축하고 있다면 결국 손해 보는 쪽은 우리일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지역균형발전 전반에 대한 논의를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며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오히려 미래통합당이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 대표의 제안으로 촉발된 행정수도 문제는 이미 여권에서는 사실상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김부겸 후보도 적극 찬성하는 모양새라 향후 급 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지않다.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그 동안 반쪽짜리에 머물렀던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큰 의미를 갖는다. 나아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을 잡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정부 전 부처 기관이 서울을 떠난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은 분명 서울 집값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덮으려는 술수'라고 평가절하 하더라도 결국은 서울 집값을 잡을 '스모킹 건'이 될지 주목된다.

홍건희 기자 hong@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