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1년] SBI저축은행, 日불매 비웃는 '고금리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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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1년] SBI저축은행, 日불매 비웃는 '고금리 장사'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0.07.29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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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 신용대출 잔액 1조5103억...전년비 27.1% 증가 '압도적'
수신금리는 낮춰 '예대마진' 유지 주력...대손충당금 규모도 줄여
요시타가 키타오 회장 日극우 경제인..."독도에 자위대 보내야'
일러스트 [곽도훈 기자 제작]
일러스트 [곽도훈 기자 제작]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日불매 운동에도 불구, 국내서 영업중인 일본계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장사는 여전하다.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하는 기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한국 내 저축은행 업계는 일본계 자본이 장악한 지 오래다. 저축은행은 신용 등급이 낮거나 담보 능력이 취약한 서민들이 돈을 빌릴 때 사실상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국내 저축은행을 장악한 일본계 자본들은 이 같은 서민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대표적인 일본계 자본이다. 지난해 7월 시작된 日불매 운동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日불매 이후 매출, 이익은 증가하는 추세다. 1금융권 이용이 불가능한 서민들의 절박함을 악용해 여전히 살인적인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 등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가계 신용 대출 평균 금리는 16.82%로 경쟁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15.65%)보다 1%p이상 높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고금리 신용대출 잔액 1조5103억...전년비 27.1% 증가 '압도적'


SBI저축은행의 고금리 가계신용대출 잔액도 크게 증가 추세다.

SBI저축은행의 고금리 가계 신용 대출 잔액은 지난해 1조5103억원으로 전년 1조1881억원에서 3222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1% 증가한 수준이다. 고금리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OK저축은행이 1조8783억원으로 전년(1조8174억원) 수준을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는 동안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365억원) 대비 86.5% 늘었다. 3월 말 기준 점포수도 경쟁사들이 줄이는 추세에도 불구, 21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수신금리는 오히려 낮추고 있다. 다소 낮아진 대출 금리에 따라 '예대마진'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은 지난 6월 1일부터 사이다뱅크 자유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0%에서 1.7%로 0.3%p 인하했다. 앞서 지난 5월 15일에는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1.90%로 인하시켰다. 이전까지 정기예금 금리는 2.0%였지만 0.1% 인하시킨 것이다.

더불어 SBI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 규모도 줄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대출채권(7조7727억원)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2669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대출채권은 5.42%(3996억원) 늘어났지만 대손충당금 규모는 3.37%(93억원) 줄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이 힘든 서민들이 어쩔 수 없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금리를 대부업체와 사실상 별 차이 없이 받고 있다"며 "예전부터 정부와 금융감독원이 금리를 인하하라고 해도 듣지를 않는다. 법으로 (금리) 상한선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요시타가 기타오 SBI의 회장 "독도에 자위대 파견해야"...대표적 日극우 경제인


[요시타가 키타오 SBI그룹 회장. SBI그룹 홈페이지 캡처]
[요시타가 키타오 SBI그룹 회장. SBI그룹 홈페이지 캡처]

국내 서민금융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계열의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이 있다. 이들 저축은행의 2018년말 총 여신규모는 10조7347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총 여신 59조1981억원의 18.1%에 달한다.

이들 중 SBI저축은행은 2013년 일본 SBI그룹이 부실에 빠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세웠다. 인수 당시 예금보험공사 기금 투입 없이 SBI그룹이 1조3000억원 증자를 해 소생했다.

한국에서 SBI저축은행을 운영하는 한편 데일리금융그룹 등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도 관련이 깊은 SBI의 회장 요시타카 기타오도 비슷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대표적인 일본 극우 경제인인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에 자위대를 보내야 한다는 등 막말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블로그를 통해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폄하하면서 노골적인 반한감정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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