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죽일 놈 됐다"...유족에게 보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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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죽일 놈 됐다"...유족에게 보인 행동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0.07.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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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김민호 씨. [JTBC 화면 캡처]
유족 김민호 씨. [JTBC 화면 캡처]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응급환자가 타고 있는 구급차를 고의로 막아 세워 사망에 이르게 한 택시 기사의 근황이 공개됐다.


"죽일 놈 됐다"...오히려 유족 상대 고소한 택시 기사


숨진 응급환자의 아들 김민호 씨는 전날 SNS 상의 댓글을 통해 "(택시기사가) 국민청원으로 인해 본인이 전 국민으로부터 '죽일 놈'이 됐다며 명예훼손으로 저희 가족을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김 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아직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어차피 죽을사람 아니였느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업무방해(정도)로 처벌받는 사실을 믿고 저렇게 당당한 것"이라며 "진정한 정의가 구현되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택시 기사 처벌"...국민청원 50만명 돌파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글이 게재, 5일 17시 현재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처벌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해당 글에서 숨진 환자의 아들은 "6월 8일 오후 3시 15분경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하여 응급실로 가기 위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응급차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고 있는 도중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차 기사분은 내려서 택시 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사건을 해결해 드리겠다고 했지만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며 "지금 사고 난 거 사건 처리가 먼전데 어딜 가냐. 환자는 내가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돼"라고 계속 지연 시켰다고 했다.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 [청와대 청원글 내 영상 캡처]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 [청와대 청원글 내 영상 캡처]

특히 택시기사는 응급차 기사에게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로 사이렌 키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를 하고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말다툼은 대략 10분간 계속해서 이어졌고 현장에 도착한 다른 119 구급차로 응급실로 옮겨진 환자는 결국 5시간 만에 사망했다.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청와대 청원글 내 동영상 캡처]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청와대 청원글 내 동영상 캡처]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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