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구급차 막아 응급환자 사망...강력 처벌을"...靑청원 3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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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구급차 막아 응급환자 사망...강력 처벌을"...靑청원 37만명 넘어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7.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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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 구급차와 접촉사고 택시기사, 사건 처리요구하며 구급차 막아
청원인 "80대 할머니 환자 택시기사 때문에 결국 숨져" 강력 처벌 요구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 [청와대 청원글 내 영상 캡처]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 [청와대 청원글 내 영상 캡처]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글에 3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기사가 막아세워 결국 80대 할머니가 숨졌다는 내용의 청원글은 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37만5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숨진 할머니의 아들은 청원글에서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15분경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하여 응급실로 가기 위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응급차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고 있는 도중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어 "응급차 기사분은 내려서 택시 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사건을 해결해 드리겠다고 했지만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며 "지금 사고 난 거 사건 처리가 먼전데 어딜 가냐. 환자는 내가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돼"라고 계속 지연 시켰다고 했다.

특히 택시기사는 응급차 기사에게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로 사이렌 키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를 하고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말다툼은 대략 10분간 계속해서 이어졌고 현장에 도착한 다른 119 구급차로 응급실로 옮겨진 환자는 결국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청원인은 "현재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청와대 청원글 내 동영상 캡처]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청와대 청원글 내 동영상 캡처]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강력 수사팀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외에 형사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기 위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강동경찰서에 기존 교통범죄 수사팀에 더해 강력 1개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상 출처 : 구급차 블랙박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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