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비켜간 '식품 한류' 열풍···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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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비켜간 '식품 한류' 열풍···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6.2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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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 시장 점유율 상승...매출 800억원 후반대
라면 열풍으로 농심·오뚜기 등 해외매출 증가
하이트진로, '혼술'족 증가로 가정용 맥주 판매 증가
[농심·오리온 본사 전경. 각사 제공]
[농심·오리온 본사 전경. 각사 제공]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불구, 국내 식품업계에는 청신호가 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태세다. 코로나 진정세로 인한 국내 실적 회복과 해외 지역 고성장에 힘입어 1·2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월 국내와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17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89억원)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32.7% 올랐다.

오리온의 실적은 일전 예상보다 좋았다. 특히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매출은 8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하며 점유율이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베트남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7%, 104.8% 오르며 기분 좋은 실적을 냈다.

이외에도 러시아에서 16.4% 성장하는 등 해외 매출이 전체적으로 20% 안팎의 성장을 보였다. 다만 국내 매출은 소폭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대형마트 재난지원금 사용 불가 등으로 트래픽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와 중국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통한 외형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70%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사드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통제가 용이한 구조를 확립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월매출 700~900억원대 구간에 진입,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국내 법인은 영업이익률(15~16%)이 높아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라면 열풍', 해외 소비 저변 확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추세로 가공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국내 라면 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심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77억원, 636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법인 실적은 1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늘어나 국내 매출 증가율(14%)을 뛰어 넘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빠져 있으나 농심은 짜파구리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라면 열풍으로 생긴 해외에서의 식품 판매 증가는 일시적인 사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소비 저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최근 이른바 ‘깡 열풍’으로 새우깡 인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새우깡 매출도 올랐다. 농심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달 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깡 열풍에 힘입어 농심의 2분기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63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도 라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은 6456억원으로 전년대비 8.1% 늘었고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이에 오뚜기는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 설립 10년 차를 맞아 라면 공장을 세우며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높아진 K-푸드 인기로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저변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는 베트남에 기존 소스 공장에 이어 라면 공장을 세우고 가동 중이다. 베트남 공장에선 한국에서 출시하는 라면뿐 아니라 양과 가격을 낮춘 현지화 제품을 생산 중이다.

베트남 진출은 국내 매출 의존도에서 벗어나겠다는 시도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그동안 내수 중심으로 운영해와 해외 매출 비율이 낮다. 지난해 전체 매출 2조3596억원 중 해외 실적은 2109억원에 불과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국내 제품뿐 아니라 가격을 낮춘 현지화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혼술'족 증가로 가정 맥주 소비 증가


하이트진로도 ‘테슬라’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한 5338억원, 영업이익은 56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그동안 저조하다고 평가받던 가정용 채널에서의 맥주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고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업소용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89.7% 오른 413억원으로 분석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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